안녕하세요
육아게에 쓰려고 했는데 익명도 안되고 남부끄러운 질문이라서 고민게에 올립니다
10월에 아이 출산 예정이예요
첫 아이라서 그런지 모든게 조심스럽고
건강하게 얼른 만나보고 싶고
매일매일 긴장되면서도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어요.
크게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당연히 자연분만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구요
그런데 어제 밤에 남편이 제왕절개 이야기를 꺼내더라구요
자연분만하다가 엄마도 아기도 위험해지면 어떡하냐 너무 무섭다 로 운을 떼고
요즘 제왕절개 해도 기술이 좋아져서 금방 낫는다느니... 후유증도 심하지 않다느니...
이상한 말을 굉장히 횡설수설 하면서 자꾸 제왕절개 하라는 식으로 말을 돌리는데 조금 짜증이 나더라구요
나도 자연분만 위험성에 대해서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진짜 피치못할 사정 있지 않는 이상엔 자연분만 하고싶고
아직 있지도 않은 일을 그렇게 벌써부터 걱정하는건 아닌것같다고
자연분만 하겠다고 예전부터 말할땐 아무소리도 없다가 왜 이제와서 그런소릴 하는거냐고 대체 뭔생각이냐고 다그치니까
자연분만을 하고 나면 잠자리 같이 할때 예전같지 않다는 소릴 어디서 들었나봐요
자긴 그게 싫다고 제왕절개 하면 안되냐고 징징대는데 ;;
너무 어이가없어서 말문이 막혔어요 화가나서 이불 박차고 일어나서 다른방에서 잤는데...
남편은 계속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 남자는 다 그런생각 한다고 말합니다
진짜 너무 화가납니다 친구들한테 말하기도 남사스럽고
친정에 하소연할 문제는 더더욱 아니라고 생각해서 여기에 올려요. 남자분들 생각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