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만 왜그렇게 힘들게 고생하며 살아? 난 절대 엄마처럼 안살거야. 입버릇처럼하던말. 엄마, 내가 엄마가 되어 보니 알겠어요. 엄마가 왜그렇게 살았는지. 꽃다운 나이에 시집와서 엄마도 나처럼 속여린 여자였을텐데 나보다도 더 어린 나이에 아이 셋낳아 업고 안고 손잡고 키우셨을우리엄마. 우리들 따뜻한밥 차려주시고 당신은 항상 앉지도 못하고 주방구석에서 급하게드셨죠. 고된식당일에 집안살림에 농사일까지. 왜그렇게 고생하셨는지 나도 엄마가되어 아기둘키우며 하루하루 아이들에게 뭘줄까하는 생각만하며 보내는 내 모습을보면서 엄마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거같아요. 첫째아들 10개월에 크게아파 수술실들어가던 날 둘째까지가져 만삭에 몸으로 수술실앞에서 울다 기절한 내모습보시곤 나중에 엄마가그랬죠 너는 딸 낳지말라고. 자식새끼 걱정에 지속썩어곪는것도 모르는게 애미라고 너도 애미이기전에 내새끼인데 니속아픈거싫다고.. 엄만 나보다 더 가슴치며 우셨겠죠 사람들이 그러잔아요.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고. 근데 그말 틀린거같아요. 엄만 내자식들앞에서는 강한척 괜찮은척하지만 남몰래 숨어 눈물흘린다는걸 내가 엄마가 되고나서야 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