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합의 본 따끈따끈 한 이야기입니다.
가족의 관계만 재구성합니다. (혹시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까봐...ㅋㅋ)
울 아빠가 일하시는 직장에서 자전거를 도둑 맞음.
자전거를 막 훔쳐 달아나는 걸 보시구 거기서라구 했지만 그냥 무시하고 도둑질 해감.
아파트 단지였는데 CCTV 판독에 의해 범인을 쉽게 잡음.
고딩 다섯명이서 술먹고(-_-) 총 다섯대를 털었던 것임. 스고이~~
자전거는 팔아먹었는지 어쨌는지 이미 없어지고 (지들 말론 그냥 길거리에 버렸다는데 ....)
피해자가 총 다섯명이라 아파트에 공고도 붙여가며 피해자를 찾아가던중
끝내 피해자두명을 찾지못하고 합의를 봐야하는 상황이 왔음
어제 학부모들로부터 합의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울 오빠들이 아빠한테 감.
울아빠 자전거값은 30만원 +에 라이트랑 기타 장착 물품도 있음.
다짜고짜 전화와서 30만원에 합의보자고 연락왔었다 함.
그래서 울 오빠가 대흥분을 해서 아빠있는곳으로 나감.
오빠 도착해서 합의보러 오셨죠? 하면서 백만원 주세요 함.
가해자 학부모중 한명인 아줌마가 갑자기 빼애애애애액!!!!!! 시전하시더니
무슨 백만원이냐면서 일단 합의서를 써드리면 돈 부친다고 함.
울오빠 뭔솔? 일단 돈부터 보내세요.
자전거 가격이 30이랑 물품값 정신적으로 피해본거 다리아프신 아빠가
일하는데 지장있었던거랑 다 합친거라고 얘기하자
그 아줌마가 아니 내가 더 정신적인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울 아들이 저지른것 땜에 내가 얼마나 심장이 벌렁벌렁하고 있는지 아냐면서 적반하장으로 나옴..ㅋㅋ
울오빠왈 그건 아줌마 사정이니 난 모르겠고~~ (사실 죄송하다 하면서 얘기했으면 울오빠 그냥 30만원 얘기할려고 했는데...)
아줌마가 나 지금 녹음하고 있다고 (왜 가해자가 녹음을 하지..ㅋㅋ) 이거 합의안되면 같이 경찰서 가야된다고...하면서 난리 침..
울오빠는 내가 왜 아줌마랑 경찰서 가냐고 합의안할려면 마시라고 하면서 잠깐 자리 비움.
큰오빠도 있었는데 울 작은오빠가 나가고 난 후에 그 아줌마가 어디다 전화를 하더니 누굴 부름 .
큰오빠한테 아저씨 하나 더 불렀다고 성격드런아저씨라고 설명했다함.(알고보니 가해자중 한 학부모)
합의를 안해준다고 선포하고 가해자 학부모들끼리 모여서 회의하면서..합의하러 왔으면 합의를 할 생각을 해야지
왜 싸우고 계시냐고 그냥 합의 해주자고 얘기를 함...
그러고나서 아줌마가 울작은오빠한테 아깐 죄송했다고 한번만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함.
울 작은오빠 아줌마가 괘씸해서 됐고 합의 없다고 단호박 시전하자 아줌마 갑자기 또 돌변하면서 자식있냐면서
울오빠 자식없다고 하자 자식이 없어서 그렇게 빡빡하게 군다면서 울오빠의 승질머리를 더 돋굼..ㅋㅋ
제가 들은 건 여기까지구 갑자기 결론내서 죄송한데
저두 일을 해야 해서 ㅋㅋ
결론은 통장에 백만원 들어오고 합의서 써주고 끝났네요. ㅋㅋ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얘기하고 하면되지 승질드런 아저씨부른다고 난리치고 그러면 해결이 되나요?
녹음드립은 진짜 최고였음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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