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드 나온 이후로 아들녀석과 주말마다 레이드패스 주중에 쟁여둔 1장 + 그날치 1장 이렇게 해서 레이드 2개씩 참여해왔는데
매번 멤버들이 제대로 모이지 않아서 제대로 성공한건 제한시간 1초 남기고 겨우겨우 성공한 잠만보 1번 정도였습니다.
그나마도 잠만보는 잡지도 못하고 그후 4성짜리 마기라스 레이드 몇번 했어도 사람이 5-6명 정도 모일까 말까해서 제대로 성공하지도 못했었는데요.
오늘 점심먹고 레이드나 해볼까 하고 아들녀석이랑 포고를 켜보니 걸어서 5분거리 지하철역 근처에 루기아가 떴더군요.
시간도 넉넉하게 1시간 정도 남아서 한번 해볼까 했는데 솔직히 매번 멤버들 모으기가 힘들어서 그냥 참여나 해보고 어떻게 생겼나 구경이나 해보자 했는데 레이드 지역 근처계단에 7-8명이 앉아있는게 보이는 겁니다.
나이드신 아주머니분들도 계시고 해서 실 유저는 반도 안되겠거니 했는데 왠걸.. 전원다 루기아 레이드 중이셨고 그중 한분은 태블릿 2대로 진행하시는중 ㅎㅎ.
다가가서 레이드 진행중이시냐고 여쭤봤더니 안그래도 인원이 약간 모잘랐다고 잘됐다고 하시면서 방폭하고들 나오시더군요.
저희들후에 3분인가 더 오셔서 레이드 진행인원이 결국 15명 정도.
전설이라서 4성급보다 100초 정도 더 주어진 270초정도 전투제한시간이 주어졌는데 150초 이상 남기고 가뿐하게 클리어했습니다.
일면식이 없는 분들과 동일한 게임을 즐기면서 게임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해가며 같이 클리어해나가는 기쁨을 제대로 느꼈습니다.
게다가 클리어후에 첫번째만에 루기아를 잡았습니다!!
잠만보 마기라스 망나뇽도 없는데 루기아라도 잡게 되서 너무 기분 좋은 하루였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