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뉴스=김성덕 기자) “한국 야구가 매우 중대한 사태를 유발시켰다”
세계야구월드컵(WBC)에서 한국 대표팀이 아시아 최강 일본에 이어 야구 종주국인 미국을 격침시켜 뜨거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다소 엉뚱하지만 일리 있는 논평을 내놓았다.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한국 야구가 매우 중대한 사태를 유발시켰다고 본다”며 “한국 야구는 아시아 최강인 일본을 격침시킨데 이어 미국의 맹방인 멕시코를 이겼고 이어서 세계최강이며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 야구를 이겨버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한국 야구가 미국 야구에 이겨서는 안 된다는 야구규칙은 그 어디에도 없지만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것이 사실이며 경기를 앞둔 여타의 참가국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는 세계 외교무대에서 선린을 중시해야 하는 점에서 매우 우려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걱정하는 것은 이번 한국 야구의 연속승리가 중요한 무역상대국인 일본을 자극하여 새로운 무역장벽이 생기거나, 전통적 맹방인 미국을 자극하여 동북아 안보에 구멍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하는 점”이라며 “WBC에 출전 중인 우리의 야구 선수들은 매우 겁이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습으로 대만과 중국을 꺾은데 이어 본격적 경기에서 1차로 일본야구의 자만심을 꺾었고 야구와는 무관하지만 피겨에서 일본의 희망을 꺾었으며 그에 앞서 토리노에서는 쇼트트랙으로 미국 등을 무참히 눌렀다”고 하면서 “한국의 선수들이 의도적으로 외교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대국들만을 골라서 차례로 꺾은 것이 우발적인 것인지 아니면 정부의 지시였는지 의혹이 일고 있다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이러한 의혹은 반드시 규명되어야 한다”며 “한나라당은 이 점을 매우 중시하고 있음을 밝혀둔다. 하하하...”라고 논평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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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우스게 소리였다고는 하지만... 저런 발언을 할 수 있는 처신이.... 부끄러울 따름... 쯥~!
지금 이따위 농담따먹기나 할 시간이 없지 않은가? 응?
농담이라도 저런식의 사고를 할 수 있다는게... 그걸 논평이라고 한다는게 짜증난다....
그냥 기뻐하면 덧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