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엄마가 자꾸 제물건을 버려요 라는 고민을 올린적이 있어요
게시물ID : gomin_14643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lxa
추천 : 14
조회수 : 443회
댓글수 : 75개
등록시간 : 2015/06/24 04:23:10
예전에 오유에 글을올린적이 있는데 혹시 기억하시나요?..정말 많은위로가 됬어요 그리고 저 스스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너무 감사드려요.  
 
전 예전에 제가 정말 패륜아라고 생각했거든요.
엄마와 언니도 저에게 그렇게 말했고 sos같은거 보면  부모에게 막대하는 자식이 나오면 저에게 니 나왔다 우리도 쟤 내보내야되는데 이런말도 들었고요.

그래서 다른사람들에게 이 고민을 말하기가 두려웠어요. 아무리 엄마가 물건을 버려도..언니와 같이 절괴롭혀도 제가 욕했다는 사실은 변하지않으니깐요

다른친구들을 보면 다들 엄마한테 친근하게 대하고 존댓말쓰고 그런거보면 이 아이들이 내실체를알면 절 외면할까봐 두려웠고요.. 그래서 저스스로만을 자책하며살았던거 같아요. 

아무에게도 말못했는데 오유에말하고 여러 조언을 들을수있어 정말 좋았어요 너무나도 감사드려요 
전 어른이지만 아직도 어른이라는 단어가 낯설어요.
그래서 새로운환경에 적응하는게 두려워 이 속에서 빠져나갈 용기가 없었던거 같기도 해요. 또 학비나 용돈같은거에 대한 지원이 없다보니  모으기 위해서 
방학때마다 야간공장에서 일을했어요. 

필요한돈이 많다보니 잔업 특근 빠지는날이 없었고 돈버는게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돈에대한 집착이 생겼고 그로인해 아무리 스트레스를 받아도 독립할때 생활비가 아까워 실행을 못했던거 같아요.

하지만 여러분들 말을 들어보니 몇푼아끼기위해 제 젊은날을 이렇게 스트레스받아가며 살고싶지 않더라고요 행복해지고 싶었어요. 덕분에 용기를 냈습니다.

지금은 친구랑 같이 살고있어요 자취하는친구집 치고는 커서 친구집에 들어가서 같이 자취하고 있습니다.
돈도 나눠내니 절약되고 스트레스주는 사람이 없으니 정말 행복하네요. 맨날 시비걸고 욕하는 언니가 없는것도 너무 좋고요. 제가 몇주넘게 울지 않았다는 사실이 신기해요.

또 제 화장품들을 화장대에 올려놓을수 있는 사실이 정말 기뻤어요.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지더라고요.
그동안 꽉막힌 답답한심정을 느꼈는데 이젠 자유롭고 
편안한 기분이에요. 사소한거에도 웃게되고요.

진작에 할껄 후회도 많이되더라구요ㅎㅎ
오유분들 덕분에 이런용기도 내고 이런행복감도 느끼게 됬네요 정말 감사드려요.

엄마와 언니와의 연락은 엄마와는 몇일전에 연락했어요 나가살때 반대해서 완전싸우고 나갔는데 3주좀 지나서 연락이 오더라고요. 

가끔 놀러오라고...참 당한건 많은데 그래도 기쁘더라고요..전에있던 악감정도 많이 사라져서 그런지..언니와는 전혀연락 안하지만요..

요즘엔 종강을해서 친구가 집에가고 혼자있다보니 좀 외롭긴 하지만  집에서 보단 덜외롭더라고요.
그곳에선 항상 엄마와 언니가 곁에있어도
외롭고 우울한느낌으로 가득했는데 여기선 좀 외로워도 그걸 즐길수 있게됬어요 

지출이 커서 이제 또 공장일을시작해야 하긴 하지만ㅠ
전처럼 힘들꺼같진 않네요 일을 끝내고 마음편히 쉴곳이 생겼으니깐요 요즘에서야 힘들어도 행복한다라는 말이 이해가 되더라고요ㅎㅎ

그때 저의고민을 봐주시고 조언을 해주셔서 정말 많이 감사드리고 용기를 주셔서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혹시나 저같은 상황이신분들은 용기를 꼭 내세요.
처음 시도가 힘들뿐이지 벗어나면 정말 행복합니다

그때의 조언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오유분들도 항상 행복하시길 바랄께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