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서류 접수하고 모든 사건 내막을 알게되고
돈은 당장 받을길 없어진거 알고 나니 허탈하고 힘이 빠졌다
내 예상는 한치도 빗나가지 않았다는게
조금이라도 변할줄 알았지
하간 도박으로 7억해서 자기 집 말아먹은 인간이 5천만원이 어려웠을까
일한다고 자기 가게 한다고 동분서주 뛰어다니는거 보고
도와준걸 그렇게 2년여를 속여온거다
넉넉한 집에서 자라 오냐오냐 제대로 혼 한번 나지 않고 자란 인간이라 자기 힘으로 자기 뒷처리 한게 결국 없는거다
그 5천만원 알고보니 사업에 단 1도 들어가지 않았고 도박하는데 사용한 돈 갚는데 썼단다
역시 인간은 변하지 않은건가
새로운 일자리를 구한지라 보증인세워 월급 차압을 하던 그런식으로 갚으라 한다는데
그렇게도 안되면 사기죄로 고소하시겠단다 부모님은
차용증에 떡하니 사업명목으로 가져간거라 다른사람 증언까지 다 확보해둔 상태다
이리 되니 참...아 사람은 고쳐서 사용하는거 아니구나
아니 고쳐지지 않는거구나
나는 자기집에서 사채업자냐는 소리나 듣고
내가 당당하다고 하는데 나는 내가 잘못한게 없는데 당당하면 안되나?
잘못한거라면 사람 보는 눈이 망해서 한번은 믿어봤다는거??
부모가 무슨 잘못이라는데 분명 난 당신 아들이 이러하다 내가 말하면 싸움만 되니 와서 아들 잡들이하던 무슨 행동을 취해달라 했는데
그저 좋은 날 온다는 말만 나에게 할뿐
좋은날? 더 길어지기 전에 끝낸다는거?
이제 숙려기간만 지나면 된다
짐정리 천천히 하고 집 보증금 받으면 된다
이럴때 집주인이 막캥이라 보증금 계약자는 남편이지만 두사람 다 같이 자기 눈앞에 앉아있을때 나에게 이체한다는게 어찌나 다행인지
월세 하루라도 밀리면 득달같이 나한테 전화하는게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덕분에 적어도 보증금은 안까였으니
아 이혼하면 경제력이 겁난다는데
나는 원래 내 벌이로만 살아 그런지 겁도 안난다
쪼개서 돈도 모으고 있고 월급은 더 오를테니까
그냥 나중에 아이가 아빠 어떤 사람이냐 물으면 어쩌나
솔직히 말하기도 그렇고 좋은 아빠 바라지도 않았지만 보통의 아빠도 아니었으니
도박해서 아파트 두채값 날려 잘살던 니네 친가 망하게 한 장본인??
술 도박 쓰레기짓은 할거 다 하고 산 인간?
씁쓸하네 아빠가 그런인간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