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많이 어두워서 그런가 잘 안 보이네요..;
오늘 새벽에 집에 오는 길입니다.
사실 반대편 차선 진행중에 맞은편 차선에 취객 한 분이 도로에 쓰러져 있는것을 보았고, 오지랖 좀 부려봤네요..
맨 처음에는 "집에도 다 왔고 피곤한데 그냥 갈까.." 하다가 괜히 불안한 마음에..
저 곳이 사실 새벽시간대에는 차들이 좀 쌩쌩 다니기도 하고 가로등도 군데군데 꺼 놓은 상태라 잘못하면 인명사고로 이어 질 수도 있기에..
차를 돌려서 아저씨를 구조(?) 하기로 했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먼저 가던 무쏘스포츠에게 조심하라는 의미로 상향등 살짝 날려주고 저도 그 아저씨가 보이지 않아 상향등으로 다시 한 번
살핀 후, 비상등 켜고 길막(?) 좀 하고 아저씨를 버스정류장 벤치까지 끌어다가 놓은 뒤, 핸드폰도 떨어져 있기에 핸드폰도 갖다 드렸더니..
"니가 뭔데 참견이냐!! 너 뭐야!!? 이러길래.. "아저씨 도로 한 가운데서 그러고 계시다가 죽어요.. 나도 방금 아저씨 못 보고 밀어버릴 뻔 했어요"
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하네요...;
일단 버스정류장 벤치에 앉혀 드린 후 그냥 왔는데, 집에와서 생각 해 보니 아저씨 핸드폰도 있는데 집에 전화해서 데리고 가라고 하지 못 한게'
좀 후회되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