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여행 가기로 했는데 친구 부모님들의 반대로 여행 장소 2번 바뀌고 5명 여행 가는데 1명은 부모님 반대, 1명은 할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3명이 가게 됐어요. 근데 3명 중 1명은 원래 여행 같이 가기로 한 건 아니고 국내여행이라 주말에만 같이 놀고 월요일엔 돌아가야 하고, 토~화까지 부산-대구 여행이었는데 남은 친구 1명이 애들도 없고 상 당한 친구가 맘에 걸린다고 부산에서만 놀고 월요일에 올라가자고 해서 알겠다고 했는데 맘이 그냥 그래요. 친구들이랑 여행 가는 거 2번째거든요. 첨엔 해외여행 가기로 해서 여권도 만들었다가 친구 부모님이 반대하셔서 국내로 바뀐 건 진짜 괜찮았어요. 어디서 뭐 하든 얘네랑 있으면 재밌고 좋으니까. 근데 애들 못 가게 되고, 여행 일정 축소되니까 여행 가기 전부터 기운 빠지네요. 저도 모르게 엄청 기대했었나 봐요. 전 둘이서 대구에서 놀아도 좋지만 맘 안 편하다는 애 설득해서 놀아봤자 별로 즐거울 거 같지도 않고.. 여행가는데 설레는 맘보다 우울한 맘이 더 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