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랩소디! 퀸 덕후를 위한 완벽한 영화입니다.
프레디가 퀸(스마일)에 들어가게 된 뒷이야기부터 해서 a night at the opera의 제작 과정, live aid 참가 하게 되는 모습들
그리고 게이로서 정체성을 받아들이게 되는 순간들 모두 훌륭하게 구현한거 같습니다.
1. 멤버들의 싱크로율
레미 말렉이 너무 어려 보이는것을 제외하고는 정말 좋았습니다. 프레디의 행동 하나하나를 잘 연구한거 같고
외모적으로는 오히려 브라이언 메인, 존 디콘, 로저 테일러가 더 비슷해 보였구요~ 로저 테일러는 좀 더 허스키한 목소리를 냈으면 어땠을까요?
뭐 그래도 좋았습니다.
메리 오스틴은 금발인거 외에는 그렇게 외모적 유사성은 없었구요. 짐 허튼은 꽤나 비슷하게 그렸더군요
2. 이미지
영화때문에 그런지 가든 롯지의 멤버이자 프레디의 마지막 연인 짐 허튼은 너무 좋게 그렸더군요(짧은 출연시간이긴하지만), 그리고 메리랑
매우 사이 좋은 듯한 모습도 잠시 보여주고요~ 실제는 메리가 엄청나게 싫어했다고 하는데..
그리고 우리의 악당 폴 프렌터는 진짜 못된 새끼로 ㅋㅋㅋ 프레디가 저렇게 된게 다 폴 프렌터때문인것 처럼 그려진 듯한 느낌도 좀 받았네요.
머 나쁜 새끼인건 변함없지만요 ㅎㅎ
3. 음악
음악이야 첫장면 somebody to love부터 엔딩 크레딧 마지막의 don't stop me now, show must go on 까지 너무 너무 좋았죠.
수천번을 들었던 곡들이지만 스크린으로 보며 들으니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돈스탑미나우 실공연장면을 보고 있으니까 잠시 멈췄던 눈물이 다시 복받쳐서 ㅋㅋㅋ 고생했네요. 이떄부터 두통이 너무 심해진듯
이 영화에서 특히 '어 희안하다 왜 이 노래가?' 하는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외로워하던 프레디가 파티를 연 장면에서
다들 가족에게 돌아간 직후였나요, 이때 흐르는 릭 제임스의 super freak! mc해머가 샘플링해서 더 유명한 이 노래가 흐릅니다.
퀸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릭 제임스이지만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흐르는 다른 뮤지션의 노래가 이토록 절묘하게 사용되다니요~
(물론 크림 노래가 전반부에 잠시 흐르긴 하지만 슈퍼프릭만큼 어 어 하지는 않으니까 제외하겠습니다)
4. live aid
진짜 재현 잘한거 같아요. 붐타운래츠의 밥 겔도프 인터뷰 조차도 진짜 같았음. 그리고 흐릿하게 나오는 데이빗 보위의 슈트핏까지 ㅋㅋ
다들 말씀하시는 펩시컵이랑 맥주 배치, 숫자까지
그리고 마이크 넘겨주는 스탭의 옷가지 까지 좋았습니다. 레미 말렉 최고의 연기는 마지막 live aid 공연과 살짝 뒤를 돌아보며 짓는 미소가 아니었나 싶네요.
저는 몇차례 더 볼 생각입니다. 덕후가 아니라면 왜 이렇게 전개되는가에 의구심을 느끼실수도 있을거 같긴하지만~ 영화 자체로도 재밌었어요
브라이언 싱어가 감독할때 아 이건 흥행도 염두에 둔 제작이구나 싶었구요. 충분히 흥행작이 될 거같네요
Queen forever! I miss you, Fredd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