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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좋았지만 아쉬웠던 점
게시물ID : drama_569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국의Alice
추천 : 2
조회수 : 156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8/11/03 00:34:02
장르물도 좋아하고 이동욱 김재욱 다 좋아하는 배우라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시도와 소재는 좋았는데 아쉬운 점이라면
사람의 마음에서 시작되었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드러나는 방식인데요, 
작가들의 세계관이랄 것까진 아니지만
왜 고난받은 약자들이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빙의되는 것만 보여준 건지 좀 아쉬웠어요.
나쁜 사람들, 혹은 스스로의 신념을 버린 사람들은 맨정신으로도 나쁜 짓 하면서도 잘만 사는데, 약자인 사람들은(초반 빙의자들) 평생 착하게 살면서 당하고만 살다가 참다참다 억울해 못 견디겠을 때 그 마음의 틈을 비집고 들어오게 되는 것만 보여주는 건지.. 그런 마음의 틈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계속 당하면서도 착하게만 살라는 건지.. 애꾿은 빙의자들도 많아서 중간에 정말 보기 힘들기도 했지만 (나중에 할아버지가 설명해주긴 했지만) 아직도 권선징악이 분명한 게 마음이 편한 건 사실인 거 같네요.

아무튼 이 드라마가 제게 남긴 건, 
우리 섹시한 신부님 ㅠ
다음 드라마인 프리스트를 위해서 그렇게 신부님을 희생적이고 굳건하고 멋있게 보여준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의도였다면 백퍼 성공하셨습니다 오씨엔 양반님들 ㅋㅋ

이상한 결말에 이르긴 했지만 참신한 소재와 장르를 시도한 제작진과 미친 연기력을 보여준 우리 빙의자님들께 감사드리며 이만 횡설수설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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