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후기 가끔 작성하다가
드라마 후기를 쓰게 되네요.
엑소시즘이라는 장르 개척에 좋은 표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도 분명 있었지만 장점이 더 많았기에 앞으로가 더 기대되네요.
마지막에 떡밥 회수를 위해 화평이 할아버지가 많은 설명을 해준 부분에서 많은 분들이 불만을 표출하셨는데요..
연출에 대한 부분은 분명 지적하고 싶지만 떡밥회수의 시도는 옳다고 봅니다.
떡밥 미회수 VS 떡밥회수 라면 당연히 떡밥 회수를 위해 시간을 할애 하는게 더 옳은 선택이라 봅니다.
장르물, 특히 이런 엑소시즘 장르물에 누구나 유추 가능한 떡밥이라면 마지막에 가서 힘이 많이 빠졌을겁니다.
물론 이번화가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나름 긴장감을 유지했던거 같네요.
빙의체라고 생각했던 이들이 빙의가 아닌 악 자체를 인정하고 숭배했다는 설정은 참 좋았네요.
신념이 꺽인 신부, 그리고 권력에 미친 정치인 ...
박일도 역시 마지막회에서 자신의 본질에 대해서 언급을 하죠.
기원전부터 있던 존재임을 밝혔죠.
최신부가 이렇게 말합니다. 너의 진짜 이름은 무엇이냐. 라고요.
영화 검은 사제의 구마 의식때 진짜 이름을 말하라고 하는 장면이 좀 떠올랐었네요.
결국 박일도는 한국 악령, 혹은 귀신이 아닌 더 큰 존재였기에 세계관이 확장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뭐 시즌2가 나올지 안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시즌2에 대한 여지는 남겨줬던것 같습니다..
윤화평 사망을 기정 사실화했었으면 시즌2에 대한 기대도 없었을것 같은데..
그의 생존을 통해서 시즌2의 기대감을 준것도 전 좋았네요..
근데..차라리 어색한 흰 안구 보다..차라리 안대나...머리카락으로 가린 모습으로 살짝 비치는 눈의 상처로 표현했음 어땠을까 싶습니다.
분명 아쉽지만 충분히 좋은 전개와 재미를 보여주었고..
이후에 나오는 프리스트의 평가에 따라..손 더 게스트의 평가 또한 많이 달라질것 같네요.
시즌2가 나온다면...
뭐..뻔한 내용인데..
윤화평이 안구 기증을 받는데 그 기증받은 사람의 눈이 귀신을 보는 눈이고..거기서 부터 다시 시작되는 스토리..
자신의 몸에서 남아있는지 없는지 모를 박일도에 대한 불안함을 가진체 박일도 사건과 유사 사건이 계속 발생됨에 따라서
다시 그 뒤를 쫗는 스토리.
그안에서 커지는 세계관, 새로운 악령등등 뭐 할건 많은데..일반인의 시점이라 너무 뻔했네요.
암튼..전 이제 프리스트 기다려 볼려고 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