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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버린 역사를 찾아서 (feat. 혜경궁 김씨)
게시물ID : sisa_11194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S
추천 : 8/31
조회수 : 2247회
댓글수 : 44개
등록시간 : 2018/11/01 23:42:54

작가 주)

긴글이 될지도 몰라 어미를 좀 줄여서 쓸 것이기 때문에 반말처럼 느껴지실텐데 그건 기분탓입니다.

 

 

고작 15년 20년 전의 일을 가지고 역사라고 부르는 것은 익숙하지 않지만, 엄연히 한국 근대사 중 하나이다.

 

나는 혜경궁 김씨 사건이 아주 이상한 사람중에 하나인데, 아무도 본질을 이야기하지 않아서,

 

이사건의 본질이 될만한 사건을 하나 소개해 볼까 한다.

 

때는 2002년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가 있던 시점이다. 뭐 전후 사정이야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몰라도 상관없다.

 

핵심은 정몽준이 노무현 후보의 뒤통수를 심하게 때렸다. 혹은 등을 찔렀다 등등

 

뭐 요새 소위 친문감별사들이 특정인을 대상으로 항상 예언하고 다니는 그런 종류의 배신이 있었다.

 

지금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생각하기로는

 

당시 노사모였던 사람들은 분기탱천하여 만나는 사람마다 붙잡고 정몽준을 비토했어야 했을 것 같지만,

 

실제로 벌어진일은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니였다.

 

그들은 남몰래 새벽 일찍 일어나 정몽준이 노무현을 버렸다는 기사가 대문짝처럼 실린 신문들을 주워다 버렸다고 전해진다.

 

나는 이것을 듣기만 하였고, 직접 참여 했거나 취재를 한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사건의 사실의 여부를 이글에서 확인하여 말해줄 수 없다.

 

다만 확실한 것은 정말 노무현을 사랑했던 노사모라면, 정말 그렇게 했을 것이라는 진심을 느낄 수 있을 뿐이다.

 

이때 이 신문을 치워버린 행위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노사모들은 단일화 결렬의 기사가 노무현에게 불리할 것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심정으로 다른 사람들이 이 신문들을 읽지 못하도록 정말 사소하지만,

 

자신들이 할 수 있었던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과를 확정하여 말할 수 없지만, 이때 이일은 나쁘지 않았다!!!!!

 

노사모가 아닌 사람들은 노무현에 대해잘 모르고, 2002년 월드컵으로 정몽준의 권위는 하늘을찔렀으며,

 

노사모가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무현과 정몽준의 결별 소식에서 노무현의 결함을 의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 다시 현재로 되돌아오자.

 

혜경궁 김씨!! 이 네이밍도 어떤 프레임에 의한것이기 때문에 @08__hkkim의 계정주 이하 계정주라고 하겠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계정주는 문재인 대통령을 욕되게 하였는가? 전혀!!!!!!

 

1. 계정주가 말한 것들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며, 사실파악이 어렵지 않다 (교묘하지 않다)

 

2. 계정주의 트위터가 그다지 영향력이 있지도 않다.

 

한마디로, 그 계정주가 문재인대통령을 욕되게할 능력도 깜냥도 안된다는 것이다.

 

내가 계정주의 멘션을 알게된것은 그의 트윗이나 리트윗을 통해서가 아니다.

 

이미 계정은 탈퇴되었음에도 나는 이 내용을 수십번은 본것같다.

 

심지어 어떤 계정주의 트윗은 하트 한개,

리트윗 한번된 트윗인데도 계속 반복해서 퍼다 나른다.

 

이건 무엇을 의미하느냐? 공감도 못받고 본사람도 별로 없는 글을 계속 퍼다가 사람들을 보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 목적이 무엇일까? 앞에서 살펴본 노사모와 이들은 무엇이 다른것인가를 궁금해 하지 않을 수 없다.

 

어차피 가짜뉴스등의 거짓말은 관심이 있어 잘 알고 있거나고 금방 거짓을 간파해낼 똑똑한 사람을 속이기 위해 만드는 것이 아니다.

 

관심도 없거나 현명하지 못한사람들을 속이기 위한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언제 속느냐?

 

자기 자신이 레퍼런스가 될때, 즉 그 그 거짓말을 들어본적이 있을때 최종적으로 속게 된다.

 

처음들었을때는 진실 여부를 판단하지 않고 기억의 저 귀퉁이에 차곡차곡 쌓아 두었다가,

 

반복해서 듣다 보면, 어느새 자기도 알고 있는 사실이되어 그 거짓말과 호응하여 진짜로 만들어버리게 된다.

 

이것이 선동왕 괴벨스가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한 번 말한 거짓말은 부정하지만 두 번 말하면 의심하게 되고 세 번 말하면 이내 그것을 믿게 된다."

 

는 말의 의미일터이다.

 

이들의 목적은 문재인대통령을 위한 것이 아니다. 심지어 정몽준도 지금의 계정주 만큼 언급되며 까이지 않았다.

 

아니 실제로 계정주가 그리 심하게 까인것도 아니다. 알다시피 김어준과 주진우가 정몽준의 백배쯤 비토당한 것같다.

 

이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서라면서 퍼나르는

 

계정주의 멘션들은 어느새 무관심한 대다수가 믿는 말이 되어 질 것이다.

 

이것이 목적이 아니라면

 

계정주의 더러운 멘션을 계속 반복해서

 

보게 만드는 일 따위는 하지 않을 것이다.

 

2002년의 노사모처럼 말이다.

 

이것이 내가 보는 계정주 사건의 본질이다.

 

요근래 다시 떠오르는 노무현 캠프도 박스떼기 했다는 이동형의 언급이 계속 반복되어 노출 된다.

 

심지어 노통이 박스떼기 했다는 제목으로다 말이다. 미친거거나 세상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거나 고의다.

 

이것도 계정주 사건과 동일한 효과를 줄것이며, 무관심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의심하거나 믿는 상태가 되어질 것이다.

 

 

 

 

우리사회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계정주와 같은 개소리를 할 자유가 충분히 주어져야 한다.

 

물론 그 개소리가 도를 넘어서면, 이를 처벌하는 법이 있기도 하지만, 거기까지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개소리는 그냥 이사회의 무관심속에 썩어 문들어져 자양분이 되는 것으로 족하다.

 

이걸 쇼룸에 전시해서 우리사회 중심에서 똥냄새를 풍기게 하는 것은 문명사회와는 어울리지 않는 일이다.

 

무릇 사람의 일이란 잘되지 않는다.

 

사람의 일은 언제고 망가져도 이상할 것이 없다. 그것이 자연의 섭리니까.

 

사람이 해야할일은 미래의 일이 망가질 것인지 아닌지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일이 망가지면 그런 상황에서 그일을 수습할 마음과 현실적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 일이다.

 

이재명이 문재인대통령을 배신할지 안할지는 오로지 딱 한명만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도 아직 결정을 하지 않았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간절히 염원한다면, 그는 배신하겠다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그러니 그런 쓰레기 같은 염원은 계정주의 개소리와 함께 우리의 무관심 속에 썩게 버려 두고,

 

건전한 우리의 플랜B를 준비하는 것이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지혜가 아닐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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