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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적 지지는 무슨 얼어죽을 비판적 지지인지....
게시물ID : sisa_11193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해지
추천 : 22/5
조회수 : 1613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8/11/01 16: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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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반어체 씁니다. 

양해해주시는 분들에게는 감사를

맘에 안 드시는 분들은 읽지 마시기를 권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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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된 정책이 자신의 뜻과 맞지 않기 때문에 비판하는 것은 난 비판할 수 있다고 봐.

단지 적어도 지지자가 아니라면 말이야.



그럼, 지지자는 왜 비판하면 안 될까?



당선자는 지지자들 각자의 바램들이 합집합이 된 결과가 아니라

지지자들 각자의 바램들이 여집합이 된 결과기 때문이야.

즉, 당선자는 어떠한 행동을 해도 지지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어

자신의 바램 전부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사람은

자신의 도덕성과 자신의 판단력에 홀로 취한 주정뱅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



따라서 각자 스스로의 바램때문에 비판하는 것은

지지자들 공동의 바램을 깨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져.

대통령 씹는 것을 국민스포츠로 여기던 참여정부, 다들 잊었나? 




그럼 지지자들은 싫은 것은 싫다고 말하면 안될까?

당연히 말해도 되지.

하지만 그건 비판의 형태가 아닌 이견(異見)의 형태가 되야 하는 거야.

그러다 그 이견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큰 물건이 되면

당신들의 이견이 실현될 수 있어.



읽다보니 너무 뻔한 말 같지 않아?

그래, 이것이 바로 민주적 방식이기 때문에 뻔해 들리겠지.

이것은 내 글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혹시 내가 비민주적 행태를 부리고 있지 않나. 한번 생각해 보라고 쓴거야.




비판적 지지가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는 지 단적인 예를 들어볼께.

너희들 대부분 정동영 싫어하잖아? 그렇지?

그럼 열우당에서도 곶감이나 빼먹는 정동영이가 왜 대통령후보가 되었을 까?

박스떼기때문에 됐다는 유치한 이야기는 하지 말자.



정동영이가 민주당에서 대통령후보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완전 간단해.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지지율이 폭망했기 때문이지.



그 당시 친노는 '패족'소리까지 들었어.

패족에서 대표를 뽑아서 후보로 내놓자고?

그래서 그 당시 친노와 민주계열 중간에 있던 사람들이 정동영에게 표를 던진 거야.



그럼 참여정부는 왜 '패족'소리까지 들었을 까?

경제지수부터 민주지수까지 역대 그 어느 정부와 비교해도 우월성을 가지면 가졌지 뒤지지 않았던 그 정부.

대한민국 건국이래 국민의 관심사가 '웰빙'이었던 유일한 정부.

하지만 희한하게 지지율은 낮았던 정부.

도대체 왜?



바로 그 망할 놈의 '비판적 지지'때문이다.

그 '비판적 지지'때문에 참여정부의 지지율은 꼬꾸러 졌고

그 때문에 지지자들 공동의 바램도 실현되지 않고 무참히 깨졌다.

그리고 그 결과는

이명박이라는 사생아를 낳았지




여기부터는 내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이 망할 넘의 비판적 지지는

시민의 각성조차 막아버릴 뻔 했어

이 비판적 지지는

김대중, 노무현의 10년 정권에서도 '그놈이 그놈이다.'라는 프레임을

마치 정치파악이 다 된 현인처럼 씨부렁되는

자발적 정치소외자들을 증가시켰지.



근데 그러한 흐름에 변곡점을 누가 만든 줄 알아?


바로 '노무현'이다.


패족 멍에를 뒤집어 쓰고 고향에 내려가신 대통령은

상황이 안 좋아지니

민주세력을 위해 자기를 버려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어

나 그때 정말 많이 울었다. 아나 젠장.... 지금도 코끝이 찡하네..

그래도 우리가 노무현을 버릴 수 있겠어?

인간 노무현을 알면 버릴 수 있겠냐고!



버려져야 하는 자신을 붙들고 있는 버릴 수 없어하는 존재들을 바라보면서

노무현이 선택한 것이 무엇이었는 지는 다들 알고 있는 바로 그것이야.



노무현은 이렇게 자신의 생명을 댓가로

부활의 씨앗을 국민들에게 심어놓은 거야.



그런데

왜 노무현의 목숨이 필요한 상황이 되버렸을 까?



바로 이 빌어먹을 '비판적 지지'때문이야.



조중동때문이라고....

한나라 족속때문이라고....

경상도때문이라고....

적폐놈들 때문이라고....

핑계되지 말자.




그것들은 모조리 상수야.

그것들을 뚫고 만들어 낸 것이 참여정부야.

우리가 '비판적 지지'만 안 했어도 버텨낼 수 있었어.



그리고 지금은

이러한 것을 겪고

간신히 문재인정부를 만들어 냈고 지지율은 60% 이상이며

이제 집권한지 1년반이 조금 안 되었군

그런데

'비판적 지지'라는 말이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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