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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협상'을 보고 (스포 유)
게시물ID : sisa_11186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구조사원
추천 : 3
조회수 : 93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10/25 15:10:02
그냥 오락 영화로 볼만하군 하면서 보다가 결말을 보고 기분이 더러워졌습니다. 

물론 결말이 엉망이란 말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 영화 결말은 이런 장르 영화들의 클리쉐에 따라서 정석적으로 주인공이 흑막의 주모자들을 청문회에 고발하면서 전형적인 권선징악 결말로 끝납니다. 

다만 현실의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백날 청문회를 통해 고발하고 차후에 법원에 피고인으로 세워봤자 지은 죗값에 비해서 얼마나 잘 빠져나갈지 예상되기에 권선징악의 시원함이 아닌 고구마 100개 먹은듯한 결말이였습니다. 

차라리 관객에게 청량한 사이다 같은 카타르시스를 주고 싶었다면 민태구가 4명다 처단하고 폭사 하는걸 실시간으로 방영해서 정권 뒤엎어버리는 결말이 훨씬 나았을겁니다.  다만 그렇게 되면 학창시절 도덕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법과 정의가 지켜지는 올바른 사회에 맞는 결말은 아니게 되겠죠.  

하지만 저에겐 영화의 결말이 이게 옳고 바른길이다라 강요하는거 같아서 너무 불편했습니다. 꼭 높으신 분께서 여기까지면 되었다라면서 제한 하는거 같았어요. 

아무튼 괜히 범죄현장에 달려온 손예진이 미워지는 그런 결말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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