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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보가 가장 잘하는 점은 아젠다를 뺏기지 않는거죠.
게시물ID : sisa_11181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헐렁
추천 : 46
조회수 : 1447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8/10/22 01:11:03
이번주 그것은 알기 싫다 에서 UMC가 털보를 보고 그런 얘기를 했어요. 
'털보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그 사람은 딱 두가지, 수구정치 세력과 재벌세력을 어떻게 무찌를 것인지 에만 몰두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실제로 김어준이 이번 주 다스뵈이다에서 똑같은 얘기를 했어요. 
'시민의 눈 가지고 뭐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항변하고 싸우는건 최소한만 하는게 맞다'고, 
그리고 '자신이 하던 싸움에 몰두하라'고, 
적들이 자신이 하는 행동 자체에 문제를 걸지 않고(예를들어 시민의 눈의 행동 자체) 다른 시비를 걸때(회계 비리가 있다 어쩌구 등등) 사람들은 자기 변호에 몰두하느라 아젠다를 놓치게 됩니다. 
저들은 그 사람의 변호에 어차피 관심 없어요. 
변호하느라 본질을 놓치게 되고 저들에 아젠다를 뺏기게 되죠. 

보통 억울한 태클이 걸릴때 많은 사람들이 흔들리게 되는데 털보는 확실히 여기서 강해요. 
첫째는 절대 중심을 놓치지 않는거죠. 
내가 지금 누구랑 싸우는 거지? 뭐가 제일 중요한지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거죠. 
작은 전투에서는 질수 있지만 전쟁에서 이기는게 중요하니까요. 
둘째는 유머입니다. 
김어준은 현상을 객관적으로 볼 때 오는 유머를 언제나 알고 있고 언제나 여유있는 태도를 보이죠. 
그래서 저들이 만들려고 하는 아젠다를 흐트려 버리는 거죠. 

적들이 볼때 김어준은 정말 상대하기 싫은 나쁜놈일거에요. 

저는 김어준을 좋아하지만 김어준만큼 마이크가 큰 민주진보쪽 사람이 나와서 김어준의 영향력이 좀 나눠지면 좋겠단 생각을 해요. 
그런데 아직 그럼 사람은 보이지 않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웃긴건 김어준 뉴스공장 출연료가지고 뭐라고 하는거에요 ㅎㅎ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거 욕하는 사람들은 뭐 자기 연봉에는 불만 없나 모르겠어요 ㅋㅋ
님들, 몸값은 시장이 정하는 거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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