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분해서 반말체
간만에 산책할겸 혼자 인천대공원을 갔다
오르막길코스 찍고 내려가는데
벤치에 앉은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커플중
남자가 젊은놈이 혼자다니니까 없어보이네
라며 깔깔대더라??
간만에 밖깥바람 쐬는거라 그냥 넘어갔는데
그담엔 지하철에서 ㅡㅡ
구석에 앉아서 이어폰 꽂고 음악들으면서 재생목록 넘기는데
옆에 서있던 젊은 커플중 여자가 들을노래도 없는데 블루투수이어폰 폼으로 끼고 다니는거같다고 재잘 대니까
남자세끼가 점수딸라고 다 아는노래라서 넘긴다고 호응 오지게 하더라
싸울까 고민했는데 그냥 아 혼자인게 서럽더라 진짜
와 c8 겉보기엔 잘차려입고 말짱해 보이는것들이었는데 그런것들이 딴데서 지성인인척 댓글쓰고 행동하고 가식부리는 생각하니까 열받더라
생긴것들은 반듯한 이미지인데 남을 쉽게 얘기하다니ㅡㅡ
도데체 왜 남을 가지고 주저리주저리 떠드는거야????
그냥 있는사람끼리 씨부리지 개 썅것들진짜 ㅡㅡ
더 열받는건 우리나라는 혼자있으면 안좋은 시선으로 보는거다
개인은없고 단체만 존재하는 역겨운 암묵적 시스템
혼자다니면 남의 가십거리되야해?????
아 너무 열받아 ㅡㅡ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