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쉰공원 입니다
아큐정전의 작가인 중국의 대문호 루쉰을 기리기 위한 공원이죠
제가 이곳을 찾은 이유는 루쉰팬이기 때문에?
아닙니다.
루쉰 공원으로 바뀌기전에 이름이 있었습니다.
홍커우 공원이죠.
홍커우 공원이라는 말을 들으면
아마도 수업시간에 졸지 않았으면 아실껍니다.
매헌 윤봉길 의사의 의거가 있던 장소입니다.
친절히 한국어로 표지판도 되어있습니다.
윤봉길 의사의 매헌에서 따서 매원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입장료는 15위안입니다.
현재 환율로 2600원정도네요
윤봉길 의사께서 농촌 계몽 운동을 하신걸 아셨나요?
윤봉길 의사가 중국으로 망명을 가면서 어머님께 보낸 편지입니다.
너무나도 유명할 일화죠
김구 선생님과의 시계 교환 일화
윤봉길 의사의 의거 당시 상황 입니다.
그리고 조금 더 들어가면 건물이 나옵니다.
윤봉길 의사의 흉상이 있고 짧은 비디오를 볼수가 있습니다.
매헌 윤봉길 의사께서 의거 이틀전 김구 선생의 권유로 두 아들에게 남긴 시 입니다.
마지막으로 순국한 윤봉길 의사 입니다.
저는 부끄럽게도 윤봉길 의사를 단지 홍커우 공원에서 의거를 했고
그로 인해서 국민당의 지원을 받았다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덧 제 나이가 당시의 윤봉길 의사보다 많다는걸 알았을때
여러가지 생각이 혼재되더군요
고작 5m라는 짧은 거리를
과연 내가 윤봉길 의사였다면 던질수 있을까
나는 처자식이 없지만 사랑하는 처자식을 놔두고 먼저 세상을 떠나는 심정이 어땠을까
아무리 강철 같은 의지를 가진 사람이라도 자신의 목숨은 하나인데
의거를 결정하기까지 얼마나 긴 시간 고민을 했을까
어릴땐 가볍게 '나도 그렇게 할수 있을까'라고 생각한것이
굉장히 무겁게 다가오는 시간이었습니다.
만약에 상하이 여행 하실 기회가 있다면
상하이 루쉰공원 윤봉길 기념관 꼭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