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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km 베트남 라이딩
게시물ID : humordata_17774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콜걸세움
추천 : 9
조회수 : 386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10/20 06:37:18
빈푹성 --->>> 사파
총 라이딩 시간 17시간
총 라이딩 km 720km

10월 13일 토요일 퇴근 후 회사 동료와 함께 라이딩 시작.
본인은 Vespa srint, 동료 한명은 Honda, 나머지 한명은 Benelli TNT 125.
TT. SAPA를 가보고싶다 라는 일념하에 세명이 모여서 라이딩 시작.
계획된것 하나도 없이 일단 구글 길찾기로만 가는걸로 무모한 라이딩 계획.
일단 체력보충을 위해 빈옌 내 중국음식점 (중국집) 에서 짬뽕, 오므라이스, 양송이덮밥으로 식사를 하고 출발.
베트남의 저녁은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가로등이 한국처럼 많은게 아니라서 라이트에만 의존.
선두를 세명이서 번갈아가며 으쌰으쌰 갔지만 한번에 가기에는 무리가있어 중간중간 많이 쉼.
도로가 평탄하기만 해도 라이딩하기 쉬웠을텐데..
시야확보 X, 비포장도로, 중간중간 비 콤보로 인해 극강의 손목저림과, 눈의 피로로 인해
엄청 많이 쉼. (그리하여 출발했을때는 10시간 걸림.)
장장 10시간을 달리고 달려서 라오까이 기차역 도착.
새벽 5시쯤 도착하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숙박업소에 쳐들어가 "방내놔!"를 시전. (실제로 한말아님.)
바로 씻고 주무시고 일어나니 11시.
부랴부랴 씻고 준비하고 바로 옆 식당으로 들어가 아점을 먹음.
먹고나니 체력이 조금 보충되어 안쉬고 바로 사파로 출발.
사파에 도착하니 눈에 들어오는 따스한 햇빛, 여행객, 풍경들에 감탄하며 CONG CAFE에서 코코넛커피를 한잔때림.
판시판까지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려했으나, 슬리핑버스를 타고 먼저 도착한 다른동료가
"날씨 개구려서 아무것도 안보임" 의 고급정보를 하사함.
라이더 세명은 개쿨하게 포기하고 월요일 출근을 위해 3시 30분쯤 빈푹으로 다시 출발.
용달불러서 오토바이 싣고 배달하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이왕시작한거 끝을보자함.
돌아오는길 초반에는 아직 밝았으므로 최대한 속도지켜가며 꾸준히 달림.
6시 30분쯤 되니 겁나 어두워져서 잠깐 멈추고 가정집같은 카페에서 꼬까 한잔씩 드링킹 때리며 휴식.
그다음은 또 중간중간 쉬고 속도 느려지면 선두 바꿔가며 으쌰으쌰 달림.
빈푹 기숙사에 도착하니 11시 30분. 그대로 뻗고 잠.

- 요약 -
초보 라이더들이 베트남에서 철인 삼종 라이딩 시전.
손목 나갈뻔하고 울고싶고 씻고싶고 자고싶고 배고프고....
걍 라이딩 할꺼면 100km 이내 아니면 하지마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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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글 : 작성자 전두엽
사진 : 작성자 핸드폰 LG SIGNATURE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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