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6살 정도까지 가위를 엄청 자주눌리고 간간히 귀신도 보고 했었는데 몇년간 없다가 어제 넘 심하게 눌렸습니다.
혼자 투룸에 살고있어요. 방2 거실1 주방1 욕실 1. 제가 자는 방 입구 옆에 바로 욕실이 있구요. 자다 약간 가위가 눌려서 깼습니다. 그런데 거실에서 욕실로 누가 계속 왔다갔다 하더군요. 저는 동생인가 싶어서 계속 이름을 불렀는데 대답은 없고 욕실 거실을 계속 왔다갔다하는 물묻은 발소리만 들렸습니다. 가위를 풀면 바로 딱 걸리고 풀면 다시 딱 걸리고 열번은 넘게 그런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동생 이름을 부르는데 딱 드는 생각이 '어? 나 혼자사는데? 동생 어제 안왔는데.. 그럼 누구지..?' 이생각이 딱 들면서 온몸에 소름이 돋기시작했고 억지로 가위를 딱 풀었습니다. 제 자세가 등 뒤에 방 출입문이있고 전 벽을 보고 옆으로 누워있었구요. 역시나 가위가 바로 걸렸는데 뭔가 이전과 다르게 엄청 강하게 걸렸고 발걸음 소리가 욕실에서 거실이 아닌 제 방으로 발에 물이묻어 쩍 쩍 소리를 내면서 들어왔고 제 등 뒤에 딱 서 있었습니다.(보지 않아도 느껴지는..) 그러더니 갑자기 그년이.. 머리는 긴데 목소리는 남자목소리이긴한데 그년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년이 제 귀에 대고 나오지말라고!!!!!! 라고 엄청나게 크게 소리를 질렀고 그 물묻은 머리카락이 제 오른쪽 얼굴에 다 묻고 물이 흘러내리는 것 까지도 너무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엄청 겁이났는데.. 평소에 제가 잠을 잘 못자서 중간에 깨거나 시끄러운소리 나는거에 엄청 민감한데.. 귀에다 소리를 지르니까 순간 저도 열이받아서 무섭지만 덜덜 떨면서 나갈꺼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 순간에도 그년 얼굴이 바로 제 옆에 있었고 전 고개는 못돌리지만 바로 옆에 있다는걸 알 수 없는 냉기로 느꼈습니다.
너무 화가 차올라서 저도 막 욕을 하면서, 너이 ㅆㅂㄴ 면상 한번 보자 니년 얼굴 기억한다 시발 가위풀라고 등등 소리치고 욕을 하면서 고개를 돌려 볼려고하지만 고개는 돌아가지 않았고 머리채라도 쥐어잡으려고 손을 막 허우적 대고 했습니다.
그 상태로 다시 어떤 꿈에 빠졌고. 거기서도 얼굴은 확인하지못했지만 제가 어떤 머리긴 남자인지 여자인지 머리채를 잡고 흔들고 질질 끌면서 저희집 현관문을 열고 2층에서 1층으로 계단을 걸어 내려갔습니다. 내려가서 건물 밖에서 머리를 계속 쥔채로 흔들고 폭행?을 하고 확 집어던지고 다시 집으로 올라왔는데, 이때 다시 꿈을 깼고 여전히 귀신 얼굴은 제 옆에 있는 상태고 물기있는 머리도 얼굴에 느껴지는 상태였습니다. 다시 제가 ㅅㅂ 등등 욕을 하면서 얼굴을 확인하고 조질려고? 팔을 휘저으니 스르륵 그년이 지나갔고 머리카락이 제 얼굴을 쓸고지나가면서 가위가 풀렸습니다.
출근해서 일하는데 온몸에 힘도없고 너무 짜증과 분노가 솟구칩니다. 제가 한번 눌리면 며칠동안 눌릴때도 있고 한데..
질문은.. 보통 귀신이 없어지면서 가위가 풀리는데, 귀신이 없어지지 않은채로 재맘대로 가위를 풀어버릴 수 있나요. 오늘 또 오거나 다음에 오면 진짜 면상좀 확인하고 조져버리고싶어요. 질질 짜면서 사과라도 받아야 화가풀릴거같습니다. 가위를 제 맘대로 딱 풀어버리는 방법이 있을까요. 장난같은데 진짜 질문드립니다.
오늘 진짜 잠이 온다기보다는 현재 엄청 심한 운동을 한 것 같이 몸에 기운도 없고 힘이들어가질 않네요 일도 안되고.. 불금 약속 취소하고 일단 그냥 집에서 쉬면서 자려고 합니다.
귀신 없어지지않은채로 가위 푸는법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기분탓인진 모르겠는데 가위 다 풀고 화장실에 담배피러 가면서 살폈는데 욕실에 제가 자기전 샤워를 하긴 했지만 욕실 바닥이랑 세면대 등에 물기가 많이 남아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분탓일거같긴한데... 발자국을 살펴서 어디로 갔나 보려고 했는데 방 거실에 발자국은 없었구요.
진짜 도망가기 전에 가위 풀고 잡아서 도망도 못가고 해뜰때까지 조지고싶어요. 사과하고 해도 뭐 타협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