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도 비슷한 글을 올렸었는데 이번주까지가 타시도 전출 기간이 되어 한번더
여러사람들의 견해가 궁금하여 문의드립니다.
현직 대구에 있는 중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신규교사입니다
경북으로 타시도 전출을 고려하고 있는데요..
주변의 만류가 많아 한번 더 생각해보고 결정하고자 합니다....
지역이동을 고려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고등학교에서 근무를 원합니다.
경북에서 3년간 3학교에서 기간제 근무를 하면서, 학교 분위기나 적성은 고등학교나 경북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이 되었구요.
대구에 있는 중학교에 근무를 해보니, (남자입니다) 애들은 너무 어리고 동료 선생님들은 물론 좋으시지만 대부분 나이가 있으신 어머님 뻘이라 학교에서 교류할 기회도 없고, 고등학교에서 하던대로 뭐든 열심히 하면 비교 당한다고 눈치를 엄청주시네요 ㅠㅠ
그냥 외딴 섬에 있는 것 같네요..
확실히 고등학교에 비해 퇴근이 빠르고 많이 편하고, 경북에 비해 이동거리가 짧아 정착하긴 한없이 좋은 장점이 있지만...
교사로서 자존감이 너무 떨어지고, 최근에는 왜 이직업을 선택했을까 라는 자괴감이 드네요...
그렇다고, 지역이동을 했는데 또 경북에 있는 중학교로 옮겨져 버리면 정말 그땐 멘탈이 터져버릴것 같아서요...
대구에서 고등학교 전보를 할 수도 있지만...
비경대 출신이라 사실 써도 가능할 지 모르겠습니다. (대구에선 비경대 출신이면 그냥 쩌리입니다. 이상한 동네네요.. 물론 서울대나 교원대 정도까진 괜찮더라구요)
그래서 눈치 안보고 여러 지역 돌더라도 안정적으로 고등학교 근무할 수 있는 경북으로 갈까하는데요...
제가 너무 앞만 보고, 멀리 못보고 있는건지 불안한 마음에 질문드려봅니다.
몇년 더 버텨보고 전보/초빙이 안되면 옮길까요... 지금 바로 써서 이동할지
아니면 한 1,2년 더 있다가 바꿔볼까 생각도 들고....
현실적인 조언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