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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째 투블럭만 해 왔는데 요즘 슬슬 질리더군요.
그래서 머리 좀 바꿔볼까 하고, 최근 본 드라마 라이프에 이동욱 머리가 예쁘길래
맘먹고 오늘 미용실에 다녀 왔습니다.
머리 꽤 길어서 저정도 기장은 충분했고,
뭐 특별한 머리 아니잖아요? 좀 다듬기만 하면 비슷해질 것 같아서 아무 걱정 안했는데
이 원장이라는 작자가 조금씩 자르더니 아예 가위들고 상고를 치기 시작하더라고요;;
분명히 사진도 보여줘서 생각도 안 하고 있었는데 저러길래
너무 짧지 않아요? 했더니 자기는 0.8mm 밖에 안 자른거라며
갑자기 가위를 멈추더니 일단 샴푸하고 다시 보자고.... 하
결국 이상한 상사(진) 급 짬 먹은 육군 중사 머리를 만들어 놨길래
그냥 다시 투블럭해주시고 이 상태에서 그냥 다듬어만 주세요... 하고 말았어요.
가뜩이나 없는 머리(ㅠㅠ) 숱가위로 난도질 할 때부터 알아봤아야 했는데.
머리 감겨주는 직원이 제 표정이 안되니까 위로라며 하는 말이
저 분은 원장님이시고 (원장이라고!!!!!!!!!!!!) 실장님은 남자 머리 잘 하시니
담부턴 실장님으로 예약하세요... 이러면서 두피 마사지 완전 열심히 오래 해주데요...
아마 이동욱을 원해서 신의 노여움을 샀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