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에 어두워 오유가 그렇다면 그런줄 알아서 신랑한테 핀잔도 듣는 아짐이 조심스럽게 글 올립니다.
요즘 많은 분들께서 힘들어 하시고 억울해 하시기도 하고 안정화되었다고도 하십니다. 저는 운영자가 그 동안 도움을 요청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다가 아무런 경고나 공지, 해명없이 이번 사태를 일으킨 것은 분명히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간혹 다른 커뮤에서 뵌 분들 중에는 룰을 지키고 중재를 하기 위한 글을썼는데도 차단당해서 억울해하시는 분도 계셨으니 더욱 기준이 모호하다고 생각되기도 했지요.
그러나 시게 내에서 유치하고 심한 말이 오간 것은 사실이고 그로 인해 한 동안 타 커뮤에서 오유 흉을 볼 때 속상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은 분위기, 적어도 반대 의견이어도 존대하고 비아냥거리지 않는 분위기는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간혹 같이 머리끄댕이 잡고 뒹굴던 분들이 지금은 전혀 그런 적 없다는 듯 행동하시는 것은......봐줍시다. 나만 몰래 메모하고...)
이렇게 된 이상, 우리 새로운(?) 분위기에 적응해 토론하고 설득합시다. 그러다 또 격해지면 룰을 지키며 싸워야지요. 그게 맘에 안든다고 오유를 떠나거나 계속 화를 낸다면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것들을 제대로 지켜낼 수 없잖아요.
겉으로는 분위기가 안정되고 쾌적해졌다고는 하지만 사방에서 들리는 으르렁 소리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분위기가 아슬아슬해서 글 올립니다. 시간이 걸려도 예전처럼 아름다운 소식들이 많이 올라오는, 마음모아 적폐를 감시하는 오유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