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황당한 이야기입니다.
당시에도 황당했지만 아직도 남경필이 되야했다는 사람이 있다는게 어이가 없을 지경입니다.
최근 부동산 정책문제를 한번 생각해봅시다.
현재 우리나라 부동산 정책의 핵심은 당연히 강남입니다만 넓게 보자면 수도권이라 해야합니다.
과열되다 못해서 폭발직전에 이르는 서울의 부동산 열기가 경기도까지 퍼진지오래고
서울의 인구가 줄고 경기도의 인구가 되려 늘어나는 현상까지 벌어지는 지경입니다.
때문에 경기도지사와 정부간에는 부동산 정책에 있어서 긴밀한 관계유지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남경필이 경기도지사가 되었다고 생각해봅시다.
자한당의 대권주자로 성장하기 위해 남경필은 자기 지지세력들에게 어필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을 아우르는 부동산 정책을 세우려 할때에 어떤 스탠스를 취하겠습니까.
정부를 비판하고 정책에 반대하고 시비를 걸겠죠. 협조따위는 바라기도 힘들겁니다.
이재명이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부동산 정책에 대한 자기입장을 어필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어필하는 공간을 당정청에 한정하고 있으며 그 수위도 건의하는 정도고 정부와 결도 다르지 않죠.
그러나 남경필은 조중동을 넘어 필요하다면 정규재같은 인간이랑도 인터뷰를 하며 언플을 했을 겁니다.
가뜩이나 시끄러웠던 부동산 정책이 경기도발 비토로 지금보다 더 혼란에 빠졌을 수 있었다는 겁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 현정부에 도움이 됩니까? 말이 되나요?
전 이재명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김부선 문제나 가족 문제를 떠나서 그간 보여줬던 태도들이 공직자로서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합나다.
그러나 투표를 통해서 선출 된 사람이고 법적으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범죄가 확정 된 상태가 아닙니다.
때문에 선거결과에 승복하는 것이며 차후 검경의 조사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주민투표를 하는 한이 있어도 자리에서 물어나야 한다고 봅니다.
민주당에서 자기발로 나가던지 제명을 하던지 떠나야 할 것임은 당연한 일이죠.
과거 미투 논란 당시 확정되지 않은 사안을 이유로 누군가를 컷오프를 하려했던 당지도부에 대해서 전 큰 실망감을 지니고 있으며,
같은 이유로 이재명을 확인되지 않은 이슈로 물러나라 주장하는 것에 공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넘어 남경필을 찍어야 한다 주장하고 그게 문재인 대통령에게 도움이 된다는 얼토당토 않은 주장에는 코웃음을 나는군요.
자기한테 필요하다면 물고빨던 박근혜도 물어뜯은 인간이 남경필인데 무슨 파파미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