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페북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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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가 직접 전화를 걸어 와서 고발 취소를 요청했으니 고민이 많이 되셨겠지. 의견을 물어 오셨을 때, 나야 당연히 반대했었고... 행동을 함께 할 수는 없지만, 이제는 마음만이라도 편해지셨으면... 이 지사가 직접 고발 취소를 요청했다는 말씀은 꽤 오래 전에 전해 들었습니다. 혜경궁 사건 고발인 조사받던 바로 그 날이니까 넉 달 전 쯤 되었네요. 저는 김부선 배우님 사과문 대필사건을 예로 들면서 '제2의 김부선'이 될 수 있다고 했었고요. 넉 달이라면 긴 시간이니 심사숙고하셨겠지요. 고발을 취소하시는 경우, 제가 대리하고 있는 사건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지 걱정해 주셨었습니다. 그런 마음 씀씀이에 감사드렸었습니다. 이 지사가 왜 직접 고발 취소를 요청했는지 그 이유는 저도 모릅니다. 이 지사와 직접 통화를 한 것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혜경궁과 이 지사 사이에 상당한 연관관계가 있다는 생각은 할 수 있었죠. 그래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점은 이 지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전해철 의원께서는 고발취소를 결정하신 후에도 또 심사숙고하셨던 것으로 압니다. 고발취소를 결정하셨다는 연락을 받은 때가 평양에 가시기 직전인 10월 3일이니까, 실제로 취소를 하시기까지는 열흘 정도 걸렸군요. 당초에 '고발취소'이야기가 나왔을 때 저는 이런 뜻을 전했습니다. 1. 취소 절대 반대. 취소하는 경우 이 지사측에서 '고발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 취소했다'는 주장을 할 수 있음. 2. 취소하더라도, 혜경궁이 김혜경이라는 자백을 받으시고, 혜경궁의 행위에 대해 사과할 것을 조건으로 하실 것 취소결정을 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에는 이런 뜻을 전했습니다. 1. 적어도 경찰 수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에 취소하시는 것이 타당하다 생각됨 2. 취소하시면서 이 지사의 직접 요청이 있었음을 명시하실 것. 그래야 김부선 배우처럼 이용당하지 않음 제 뜻이 관철된 것은 아무 것도 없어 안타깝기는 하지만, 저보다는 현명하고 경륜 있으신 분이니 무언가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 의원님의 결정으로 인해 문파님들께서 의기소침해 지시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