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겉절이와 남도식 김치 얘기가 나와서 써봄.
저는 고향이 여수에요. 어렸을적 김장하면
흰밥에 생김치만 있으면 밥 몇공기는 후딱 먹었죠.
남도식 해안가쪽에선 젓갈이 많이 들어갑니다.
멸젓, 갈치속젓, 굴 , 새우젓 , 아가미 젓 등등
굉장히 맛이 진하죠.
90년대 후반 2000년 초반쯤 서울에와서 먹었던
김치는 훨씬 하얗고 짜고 매운 맛 이 덜하고
시원한 맛이 나는 김치 였어요. 당시에는 입맛에 안맞아서
여수갈때 마다 아이스박스에 담아서 끙끙대며 가져
왔던 기억이나네요.
근데, 또 요즘은 서울김치 가 틀린게 워낙 다양한 지방
사람들이 모여살다보니 원래 가지고있던 시원한 맛의
장점은 가지면서 진하기도 하고 젓갈도 넣기도 하고해서
예전 보다 훨씬 맛있어진 느낌이에요.
장모님이 서울분이신데. 먹어보면 남도식이랑 완전
틀리거든요. 지금의 서울김치는 전국 김치들의 특징이
모인 김치맛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