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차단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한 단상
오유 관리자가 일부 유저들을 향해 '관리자 차단'이라는 대대적인 숙청을 단행했다.
이유는 게시판의 '정상화'일 것이다. 한동안 오유 시사 게시판은 이재명과 김어준 등 그 패거리들을 향한 조롱과 비난 글들이 난무했다. 조롱 댓글은 보너스다.
오유는 거대 커뮤니티 사이트다. 유저가 많은 만큼 다양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소통 창구이다.
이재명, 은수미, 김어준과 그 패거리 등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앞에 소개한 사람들에 대한 비토 감정이 극에 달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들을 비판하고 싶으면 날카로운 논리로 비판을 하면 된다. 조롱하지 않고도 그들의 처사나 행태를 논리적으로 비판한 유저들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몇 달간은 그런 것을 찾을 수가 없을 정도로 글과 댓글은 비아냥과 조롱으로 가득 찬 게 현실이고, 이에 관리자가 칼을 빼 든 이유일 것이다.
집단 지성의 힘은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의 치열한 토론을 통한 담론이 형성됨으로써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게시판 시류에 휩싸여 무조건적인 조롱과 비난이 집단 지성이 아니다. 그것은 커뮤니티를 죽이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들만의 리그가 되는 것이다.
이재명은 잔머리가 잘 돌아가는 인물이다. 이재명이 전국적으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 것이 성남시 모라토리엄 선언이다.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언론 플레이에 능한 사람이고, 알맹이보다는 포장에 능숙한 사람이다. 성남시 공무원 내부 청렴도가 2년 연속 하위권이었지 않은가. 청렴도는 부패와 상통한다. 김어준은 어릴 때부터 전국구 관종이 되는 방법을 경험을 통해 터득한 사람이다. 그런 쪽으로는 유능한 사람이다. 적당히 입터는 방법으로 추종자들 추앙받으면서 잘 먹고 잘살고 있지 않은가. 은수미 요즘 행보를 보면 경악 그 자체이니, 여기서는 다루지 않겠다.
얼마든지 비판적인 글을 게시할 수 있고,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과 정상적인 토론을 할 수 있어야 건강한 커뮤니티이다. 치열한 토론을 통해 사회 담론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오유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