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20년의 공백 후, 뉴기니 큰귀박쥐가 재출몰
약 2년 전, 파푸아뉴기니의 숲에서 연구하던 과학자들은 그 지역의 어떤 작은박쥐류에도 속하지 않는 작고 이상한 박쥐를 발견했습니다. 5월 경, 한 박쥐전문가가 결론 내리기를, 이 동물은 사실 1890년에 마지막으로 포착되었던 박쥐의 한 개체였습니다. 여전히 이 박쥐는 지극히 희귀하지만, 최소한 세계자연보전연맹이 기록했던 대로 "멸종으로 추정"되지는 않으니, 잘된 일이지요.
2. 긴 잠적 후 다시 킁킁거리기 시작한 쿠바 솔레노돈
뾰족뒤지와 닮고 독이 든 타액을 지닌 쿠바 솔레노돈은 몇 백년에 걸쳐서 신출귀몰한 기행을 벌여왔습니다. 최초로 쿠바에서 1861년 발견된 후로 단 37번만 목격되었고, 1970년에 이르러서는 멸종된 것으로 결론내려졌지요. 하지만 동물학자들은 2003년 성공적으로 "알레한드리토"라는 이름의 솔레노돈을 포획하고 풀어주었습니다. 캘리포니아 과학 학회의 생물학자인 더글라스 롱 씨는 "그저 더 많은 개체들이 아직 존재해서 짝짓기를 할 수 있길 바랄 뿐입니다"라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3. 65백만년 간 보이지 않던 실러캔스, 해저에서 살아 숨쉬어
인류가 처음 만난 실러캔스는 화석의 형태였습니다. 그 중 몇몇은 65백만년이나 된 상태였죠. 공룡이 멸종된 시기와 얼추 맞아떨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90kg에 183cm에 이르는 물고기들조차 바다 속에서는 숨을 자리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납니다. 1938년이 다 되어서야 한 남아프리카 박물간 큐레이터가 실러캔스를 낚게 되는데, 그 형태가 백악기 시절의 선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4. 80년간 외딴 섬에서 숨어지낸 클라리온 나이트스네이크클라리온 나이트스네이크는 너무도 희귀해서 모두들 그것이 멸종된 줄로만 알고 있었죠. 올해 초에 새로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결코 쉬운 발견 과정도 아니었다고 합니다. 생물학자들은 이 나이트스네이크를 발견하기 위해 군의 경호를 받으며 멕시코 연안의 동떨어진 섬까지 탐험해야 했습니다.5. 단 한 그루의 덤불 아래에서 살아남은 로드 하우 나뭇가지 벌레들로드 하우 나뭇가지 벌레들은 다 자란 몸집이 어찌나 큰 지, 한 때 "나무 가재"라고 불리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그 거대한 사이즈조차도, 1900년 초 인간들이 몰고 온 배고픈 쥐 떼를 당해낼 수는 없었죠. 거의 50년 간을 멸종되었다고 생각되었지만, 한 줌의 굳건한 생존자들이 단 한 그루의 덤불 아래에서 살아 숨쉬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덤불은 또한 바다에서 빼꼼히 튀어나온 225 피트짜리의 거대한 반노출광맥에서 자라고 있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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