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해찬을 보자면,
"저 사람 진짜 이해찬 맞나? 혹시 안에 다른 놈이 조종하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똥볼질의 연속이다.
싸울 지점에서는 모른 척 넘어가지를 않나,
이번에는 북한 가서는 국가보안법을 폐지하자고 했단다.
이건 그 양반 말대로 "정권 뺏기지 않겠다"라고 해놓고,
실제로는 "문재인 내놓을테니 언릉 잡아 먹으슈~" 라는 저주나 다름없다.
국보법은 악법이니 아니니 따지는 게 의미가 없는
이념 대립의 '상징'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없애려다가 되려 역풍만 맞았던 적이 있었던 것만큼
저쪽에서는 절대 포기 불가능한 우파의 영혼이다.
이는 극우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범우파 전체를 아우르는 '자존심'인 것이다.
우파가 아직도 국회의 절반을 장악하고 있는 현실에서
고작 올해 단기간의 남북화해 모드에 오바해서, 곧바로 국보법 해체라는 주장을
그것도 북한에 가서 얘기했다는 것은
극우 뿐만 아니라, 한국 우파라는 우파들 모두에게
"내가 기름 부으니, 당신들 전부 나를 디디고 똘똘 뭉치세요!"
라고 신호를 준 것이다.
한 마디로 가장 저열한 전술로
한국 이념대립의 '역린'을 건드린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