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소감은.
중국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긴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다. 우리 뿐 아니라 일본도 첫 경기를 치른 뒤 상대 분석에 전념했다. 수비 조직력이 북한전 때보다 더 좋았다. 우리는 같은 전술과 스타일로 경기를 했다. 볼 점유율을 올리면서 공격적으로 나서고자 했는데, 상대 2선이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수비에서는 별 문제는 없었다고 본다.
- 한일전의 중요성을 고려한다면 8명의 변화는 파격적인다. 선수 교체 타이밍도 후반 20분 이후였는데.
이번 대회에 선수를 혹사하러 온 게 아니다. 일선수들이 자기 재능을 펼치도록 기회의 장을 만들고 싶다. 전반에 부진한 선수가 있더라도 하프타임 때 선수에게 별도 지시를 한다. 어떻게 받아들이고 경기하는지 후반 초반 플레이를 보고 교체한다. 그래서 후반 이르게 빼지 않았다. 주세종은 경고가 있는 상황에서 퇴장 예방을 위해서 교체한 것이다. 이주용은 훈련양 등이 다른 선수보다 부족한 면이 있어 교체했다. 전체적으로 우리 팀의 스타일이나 정신력은 상당히 칭찬해줄만하다. 중국전에서 보여드린 것처럼 충분히 잘할 수 있다. 회복을 잘 한다면 일요일 북한전에 좋은 경기 가능할 것이다.
- 일본이 예상보다 수비적으로 나섰는데 예상했는가.
우리 팀에 겁을 냈다. 중국과 첫 경기에서 보여준 공격력에 일본이 수비진을 내린 것이다. 긍정적이다.
- 후반 도중 일본 벤치와 언쟁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건 잘 모르겠다. 난 언제나 우리 팀, 선수에 대해서만 얘기한다. 상대 팀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는다.
진짜 슈틸리케 감독님은 미워할 수가 없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