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중후반 남자입니다
저는 연애경험이 100일 조금 넘는 짧은 연애 한번이 고작인 사실상 모쏠입니다
대학입학하고 6년 학교다니면서 소개팅도 해봤고 미팅도 나가봤지만 저 좋다는 여자분 한명도 못봤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성격에는 문제가 없는거같습니다
남자들과는 정말 잘지내고 따로 연락하는 여자는 없지만 같은 자리에 있게되면 그냥그냥 잘 합니다
문제가 된다면 키도작고 잘생기지도 않았고 마른 체형이 문제점이었겠죠
사실 소개팅도 엄청 졸라서 겨우겨우 했습니다 잘 시켜주지도 않더군요
그런데 이제 슬슬 졸업할때가 되고 좋은 직업 가지게 될거같으니까 몇년동안 연락없던 사람들에게서 연락이 오고 주변에서 선자리 느낌나는 소개팅을 시켜주려 합니다
옛날에는 소개팅나가도 굳은표정으로 앉아있던 사람뿐이었는데 요즘은 나가니 가만있어도 대화 안끊기게 계속 대화시도하고 애프터 신청하고 그러더군요
사실 예전보다 더 꾸미지도 않고 수많은 소개팅 실패로 자신감도 조금 잃은 상태입니다 사람만 보면 더 별로인 사람이 된거죠
표본이 적어서 우연히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대조되는 상황이 생기다보니 기분이 이상합니다
여자가 적극적으로 나와주면 기분이 좋고 그래야할텐데 '내가 좋은걸까 내 직업이 좋은걸까' 이생각이 먼저 듭니다
이때까지 통계만 봤을때는 저라는 사람자체를 좋아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됩니다
직업 바뀌거나 돈없어지면 바로 등돌릴 사람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원래 나이들면 조건보고 만난다고는 하지만 저는 별로 그러고 싶지가 않습니다
저도 달달한 연애같은거 해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미 너무 늦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누구좋으라고 이고생해서 공부하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연애를 못해서 삐뚤어진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분들 생각도 한번 듣고싶습니다 제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