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렵고 강하고 절실했던 나의 다짐들이
아직까지 내 남은 삶에 큰 도움이
할 수 있는 하고 싶은 할 수 없는 기준도 없는 게
남의 하루를 막 깎아내며 날 커 보이게 해
오늘도 나는 나에게 많은 핑계를 해댔고
스스로 만든 서러운 하루에 갇혀서
그렇게 나는 내일도 변하지 않겠지
몇 번을 깨져도 같겠지
내가 기대가 안 돼
나 뭐 잠깐은 변할 수 있겠지
결국엔 다시 똑같겠지
내가 이해가 안 돼
두렵고 강하고 알 수 없는 나의 이 다짐들이
아직까지 내 남은 삶에 큰 도움이 안 돼
네가 겪은 불행은 사실 큰 위로가 됐고
나보다 힘들고 슬픈 사람만 찾아내며 용기를 내
그렇게 나는 남들과 다르다 믿겠지
밤이 되면 또 난 괜찮겠지
내가 용서가 안 돼
나 뭘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모르면서 또 난 깨닫겠지
그래서 기대가 안 돼
왜 두렵고 강한지 이젠 알 것 같은 다짐들이
나의 하루 내 남은 삶은 달라질 수
박원 신곡이라길래 두근두근하며 들었다가 갑분싸했습니다;;;
노래 분위기도 좋고, 도입만 들으면 힘든 누군가를 위로하는 노랜가보다 싶은데요...
점점 들으면 들을수록 어.. 이게 아닌데 싶다가 정신차리면 뼈를 막 얻어 맞고 있습니다.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 줄 알았는데, 감상평들 찾아보니 '자괴감 생성기', '전치 18주' 등과 같은 표현으로 비슷한 생각들 하고 계신걸 알았네요.
아무래도 노래 표현은 자유지만 좀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네요. ㅎㅎ
참... 가사 마지막 부분은 쓰다 만게 아니라 저렇게 끝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