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오빠랑도 약간 데면데면한 사이예요
연년생이라 사춘기를 같이 겪어서 그런지..
오빠가 결혼전에도 대화를 많이 안하긴 했어요
저도 그렇게 말 일부러 시키는 성격도 아니구요
오빠가 새언니 데리고 온 날도 솔직히 너무 조용해서..
친해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말을 못시켰어요
조카도 태어나서 지금 2살이거든요
친구들은 보면 안 그랬던 애도 조카가 예뻐서 어쩔줄 모르고
조카바보가 되더라구요
저는 자주 못봐서 그런 기분 잘 몰랐었어요
다른 친구들 보면 가끔 가족 카톡방에 조카 사진 올라오고 그러더라구요
전 그게 너무 부러워요
이번 명절에 오빠랑 새언니 조카랑 왔는데
오빠도 그렇고 새언니도 엄청 조용하고
밥먹는데도 체할 것 같았어요 ㅋㅋ
그나마 조카가 있어서 소소하게 웃고는 했는데
보다보니까 조카가 진짜 너무 예쁘네요
이제서야 그런 기분 느껴봤어요
조카 태어났을 때도 제가 선물같은걸 잘 안사줘봤는데...
이번엔 좀 사주고 싶어요
뭘 사주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