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baby_240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린몬스터★
추천 : 4
조회수 : 92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9/28 21:29:55
어느덧 백일이 넘은 너.
내 휴대폰 앨범은 너로 가득차.
하나도 지울수가 없어.
엄마인 나는 알수있거든.
너의 각도와 표정이 미묘하게 다른것을.
40-50일부터 통잠자줘서 고마운 너.
하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억울하기도 한 나.
낮에는 죙일 안고 때로는 보채고 때로는 분유도 거부하던 네가
다른사람들과 함께 있을땐 세상 얌전하게 분유먹고
자고 혼자 잘 놀고.
내가 요즘 많이 듣는말는
"너 참 편하게 육아한다" 야.
그래, 인정. 그래도 난 사실 너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걸
알아줬으면 좋겠어.
너가 어떤 수유자세를 좋아하는지
어떤 놀이를 좋아하는지
어떤 분유 온도를 좋아하는지
언제 컨디션이 좋은지
어느 장난감을 좋아하는지
오늘 응아상태는 어떤지.
널 관찰하고 쾌적하게 해주기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단것만 알아줘.
너무 이쁜 너.
최근엔 새롭게 소리내는 방법을 알게 되었는지
혼자 소리내보고 혼자 꺄륵 웃는 너.
그게 또 너무 예뻐서
엄마는 널 가만히 내버려둘수가 없어.
양볼따구는 햄스터처럼 잔뜩 부풀어서
난 네 볼을 와구와구 먹을것처럼 하다가
또 뽀뽀도 시도해보다가
아빠한테 들켜서 지금은 뽀뽀금지를 당했어.
그래서 요즘은 너의 입이 닿지 않는
조그마한 발바닥에 뽀뽀를 하지.
백일이 조금 넘은 아가야.
너는 세상에 태어나서 행복하니?
부디 나로 인해, 아빠로 인해 행복했으면 좋겠어.
늘 사랑할게.
백일동안 잘 자라줘서 정말 고마워.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