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는 83일 3개월 다되가네요 사내연애고 저는 첫연애입니다. 나이차이도 9살차이이구요 저는 28살입니다. 남친은 위로 9살 많구요 저도 이제 결혼적령기이고 남친은 정말 급한 상황인거죠.. 사실 처음 봤을땐 비혼주의자인가 했습니다.. 결혼적령기가 좀 지난 나이인데 9년동안 연애를 해보지 못했다고 해서요. 그래서 부담없이 제가 더 다가갔던거 같아요 저는 비혼주의자는 아니지만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도 하기 싫은 마음도 없구요.. 고백도 제가 처음 했습니다. 장난식으로 일주일만 한번 만나보자고.. 제가 반년정도 짝사랑했었거든요. 반년정도는 썸타다가 이게 무슨관계인가 싶어서 고민하고 포기직전에 고백했습니다. 일단은 결혼같은건 생각않고 가볍게 만나보자는 마음이었는데 상대방은 그게 아니었나봐요. 한달이 지나고 두달이 지나니까 자꾸 결혼쪽으로 주제가 기우네요.. 저는 집안이 잘 사는것도 아니고 쥐꼬리 월급에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게 제일크네요 상대방도 물론 경제적인 여유가 없구요... 자꾸 대출이야기를 하면서 결혼해서 같이 갚아나가자고 하는데 굳이 빚내면서까지 갚아나가야하는 결혼생활 해야할까 싶기도 하고 그래여.. 결혼을 하게 되면 당연하게 또 출산 육아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갈텐데 제가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가정에서 자라서 미래의 제 자식한테는 그런 부담 주고 싶지 않거든요 요새 이슈가 되는 흙수저의 되물림 같은거요.. 결혼생각이 없는 비혼주의자면 빨리 말해달라고 하네요.. 그러면 자기가 끝내겠다고.. 지금도 많이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보내줘야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결혼은 필수적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