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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유부남을 만났어요...
게시물ID : love_441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구를타고
추천 : 9
조회수 : 426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8/09/21 12: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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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만났고 중간에 헤어졌다 붙었다 매회반복 했습니다.
 2주전 사진에서 선풍기에 망이 씌어진 모습을 보고
집에 아이가 있다고 의심이 들어서 
솔직히 말해달라고 유부남이지 않냐고 하니
잡아떼고 잠수탔어요.

제가 참 많이 좋아해서
그러고는 말았죠.하도 자주 헤어져서 감흥이 없었어요

  2주뒤 그 사람이 술먹고 장문의 문자를 남겼습니다.
처음시작부터 거짓말이었다고..
거짓말같은 시간이었다 너무나 행복했다 
평생 자신을 미워해달라며. 눈에 띄지않겠다고 미안하다고

뒷날 통화를 했습니다

혼자산지 2년이 넘어 3년이 되어간다.
아내와 아이는 해외체류중이고
사정이 있다고 했던건 이혼소송중이다.
처음엔 호기심이었는데 점차 좋아져서
욕심이 생겼다고 하더라구요.   

내가 왜 헤어진마당에 유부남인걸 밝히냐고
나를 다시 만나고싶어서냐
내가 너를 찾을까봐 그러냐 하니
당황해서는 모르겠다고 하더니.
너를 다시만나고 싶다니 언감생심이다.
나는 거짓말쟁이다고...
두번째 인 것 같다.
더 이상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너가 평생 나를 미워해주길 바란다.


모두 거짓말이겠죠.
이혼소송중이라는 뻔한 거짓말...
혼자 살고 있다는건 사실 맞을 법도 한데.
잘모르겠어요.
그냥 옷입는 행색이나. 새벽에 전화받고
밤새 카톡하고 이런거를 보면 혼자 사는건가 싶기도 하고


억장이 무너져요.
그 사람이 저를 기차에 태우면서
눈물을 흘리던게... 어떤건지 이제야 알것 같아요.

헤어졌습니다.
1년이 넘도록 변함없이 사랑했어요.
살면서 누군가에게 그렇게 사랑을 받아본 적이 처음이라
무조건 믿었습니다.
9살차이,장거리,자주 못만났지만....

차라리 유부남인것 모른채로 헤어져서 지냈더라면
내가 사랑했던 순간들이 엉망이 되지 않았을텐데
마음이 찢어질듯 아픕니다.
어떻게 살아가야하죠. 이제는 누구를 믿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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