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프레스센터의 질문은 예상대로 비핵화쪽으로 거의 모든 질문이 집중되고 문프께서는 살짝 살짝 피하며 답변 잘 하셨습니다. 그런데 귀에 쏙 들어오는 건 6자 회담에 대한 얘기네요. 한마디로 애초에 실패 가능성이 너무 높은 프로세스였다는 것이 문프의 결론인가 봅니다.

 

사실 미국 대표였던 크리스토퍼 힐도 6자 회담은 진절머리가 나는 것이었다고 치를 떨며 인터뷰하는 걸 본 기억이 있습니다.

 

실무선에서 서로 견제만 난무하고 아무런 결론도 나지 않는 걸로 세월을 보냈으니...

이번에 트럼프의 중국 때리기로 시진핑 입에서 종전선언은 남북미의 문제라는 워딩을 끌어낸 것도 문프의 인식에서 나온 결과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복잡하면 필패이니까요

 

지금의 탑다운 방식은 그 처절한 실패에서 나온 문프의 그야말로 승부수인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이번에 실패하면 전쟁 밖에 대안이 남지 않는 것 같고요. 그가 대통령이 되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오랜만에, '문재인 하고 싶은 것 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