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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후배의 남자친구 이야기...
게시물ID : menbung_585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좀비형님
추천 : 4
조회수 : 300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8/09/11 10: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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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한 1년쯤 멘토 멘티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10살쯤 어린 대학원 후배(여)에게 두어차례 연락이 왔습니다.

남자친구가 생겼다더군요.

30대 후반을 향해 달려가는 좀비는 일단 `꺼져, 그리고 피임은 잘해라`라는 답변을 해주었으나
남자친구란 놈이 좀 골때립니다.

20대 후반에 부모님도 사업하시고,
본인도 월 2000쯤 되는 수익을 올리는 사업체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네 부러운 금수저입니다.

뭐 별다를건 없습니다.
타인에 대한 통제성향이 강해보이더군요.

사귄지 2주된 여자친구에게 앞으로
본인의 '말을 잘들어라'

지인과의 연락은
'허락을 받고 연락해라'

'넌 내 말만 들으면 된다.'


타인을 본인이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인지 정신병인지 모르는 걸 가지고 있어보였기에
후배에게는 '건방진 녀석이네 ㅋㅋ' 라고 이야기 해줬습니다.


선입견일 수도 있지만

어린나이에 사업을  시작해 금전적 우위에선 갑을관계에 익숙해져 있고 
그런 관계의 연애에만 익숙해져 있다면 그럴법한 인성입니다.


일단 천천히 남자친구의 성격이나 주의환경을 파악해보라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후배는 언제 한번 결정적인 순간에 남자친구의 의견(통제)에 반하는 행동을 해보겠다고 이야기 합니다.

제 생각으론 데이트 폭력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것 같기에 그런행동을 자제하라 이야기 했으나
후배는 똑똑하고 매너있는 사람이라 그럴 일 없을 거라 했습니다.


이틀 뒤 
남친이 뭔지는 모르는 빨간색 오픈카를 뽑았다고 드라이브를 다녀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운전하는 남자친구의 쌍욕과  함께 
'굼뱅이 같은 것들은 다 밀어버려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는 합니다. 장소는 행단보도......

드라이브를 끝나고 가볍게 맥주를 한잔하고 돌아 오는길에
다른 놈들과 술마시면 쳐맞을 줄 알라는 이야기 까지 완벽합니다.

건방진것도 자신감이 넘치는것도 아니였습니다.
그냥 똘아이였죠 아니 미X놈일지도.

일단 되도록이면 빨리 헤어지라 조언했습니다.

몇년전 있었던
전 여친 집에 들어가 여자친구의 부모님을 살해하고
전여자친구는 강금 강간하던 미X놈에 대한 기사가 떠올았습니다.


흠... 별일 없이 헤어져야 할텐데 말이죠.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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