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기준 고용률은 67%, 출범 이후 평균 고용률은 66.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언론은 고용률 보다는 취업자 증가 수에 주목했다. 대부분의 보도가 취업자 증가 수만을 가지고 '고용 쇼크'를 대서특필했다.
이와 관련해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최배근 교수는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구 구조가 나빠지기 전에는 고용률과 취업자 수 증감이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지만, 생산 가능 인구가 줄어들어 인구 구조가 나빠지면 한쪽은 줄지만 한쪽은 늘어나는 등 불규칙할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선 단순 취업자 규모보다도 고용률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 언론에서도 고용률이 주요 지표라는 것을 당연히 알고 있겠지만, 본인들이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을 설명하려다 보니 취사선택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제 성장률과 관련해서도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사실상 2016년에 2% 후반으로 떨어졌다. 경제 체질 자체를 바꾸지 않는 이상 성장률 3% 나오기가 힘든 상황으로 이미 누적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시키는 것이 하루 아침에 되지 않는다는 거다.
최 교수는 또 "이때 껏 보수진영과 언론은 안보문제로 정부를 공격해왔는데, 지금은 그게 안 통하는 상황이지 않나"라며 "이제 프레임이 경제로 바뀐 것 같다. 기사를 생각하며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