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남자친구와 사귄진 2년 정도 됐습니다. 남자친구가 나이가 많아서 결혼얘기가 나오고 있긴한데 저는 점점 남자친구와의 결혼 확신이 사라지고 있어서 고민이예요ㅠㅠ
처음엔 착하고 똑똑하고 의지할수 있을만한 사람이어서 결혼까지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건강이 안좋더라고요. 나이도 저보다 10살가량 많다보니 건강이 너무 신경쓰여요 아버님은 당뇨가 있으셔서 가끔씩 쇼크?오듯이 못일어나시거나ㅠ급하게 약 드실때가 있고 어머님은 심부전증?이었나 신장관룐 질병으로 크게 편찮으샸어서 집안이 거의 기울어서 작은 집으로 이사온 정도였다고 합니다..이 병들이 가족력이 있다고 하니 걱정인데다가 남자친구도 치아가 안좋아서 치아의 80퍼를 임플란트로 하고 있습니다(임플란트할나이가 아닌데..)
제가 생각하는 행복한 결혼생활이 건강하게 오래 같이 사는 것이다 보니 오빠가 아프거나 가족이 아프다는 얘길 들을때마다 결혼생각이 사라져가요... 건강외에 너무 완벽한 사람인데... 집안일도ㅠ척척에 성격도 잘맞고 취미도 유머도 입맛도 다 잘맞고 무엇보다 2년동안 한번도 안싸웠을 정도로 서로 배려하고 조심히 말하는 점 다 잘맞습니다..ㅠㅠ 진짜 그래서 더 괴로워요
남자친구가 나이가 많다보니 가족들이 결혼얘길 계속 꺼낸답니다. 매일밤 고민할때마다 어느날은 그래 걍 결혼하자 생각들다가도, 어느날은 나중에 병수발 들다가 독수공방하기 싫다 결혼하지말자...이런 상충되는 고민에 ㅜㅜ 너무 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