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고 했어요
지금도 많이 좋아하는데 제가 상대방에게 많이 집착해서
이러다간 안 되겠다 싶어서 제가 먼저 말 했어요
제가 너무 집착하다보니까 상대방의 행동 하나하나에 의심하고 서운하고
그리고 그런 제 자신이 너무 스트레스 받고 그래서 결국 참다 참다 말했어요
상대방도 보내줬는데 제게 칼같이 끊어낸 그 말투가 오히려 더 맘을 비우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했었지만 지금은 막상 자려하니 잠이 안와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사이인것 같은 칼같이 딱딱한 말투가 머릿속을 둥둥떠다녀요
먹먹하고 막막하고 토 할 것 같고 배도 아파요
그 사람이 저 또한 서운한 점이 있었다는데 뭐인지 물어보고싶고
나를 혹시 미워하느냐고 물을뻔 했어요
이런 감정 처음인데 나아지긴 하나요?
근데 눈물 안 나온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글 쓰면서 한방울 주륵 흐르네요
하지만 헤어지자고 한 걸 후회 안 해요
그냥 좀 더 빨리할걸 더 정들기전에 말할걸
지금은 그저 답답한 가슴을 쥐어 뜯고싶을 지경이예요
저는 사람을 사귀면 안되나봐요
자격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