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만난지 1년 된 동갑내기커플이에오 :)
재작년 개인 사주 재밌게 본 경험이 있어서
재미삼아 사주 궁합보러 갔습니당
저나 애인이나 좋은건 믿고 안좋으면 흘려듣는주의라
가벼운 맘으로 보러갔는데 결론적으로
궁합이 잘맞고 걸릴게 없다하셔서 대 만 족☆
음 .기억나는것만 적어보자면
일단 저랑 애인은 같은 '흙 토'라서 잘 맞고
월별로 따져도 적절한 시기에 잘 만났다고 해요.
'비겁'이라고 형제, 자매, 남매 사주에서 많이 나온다고
걍 가족이래요 가족 ㅋㅋㅋㅋㅋㅋ
헤어져도 결국 만나게 되어있다고 ㅋㅋ 
사실 내년 1월에 양가부모님께 결혼허락 받으러
인사할 생각이었는데 걍 가족이라니 흡족:>
대박인건ㅋㅋㅋㅋㅋㅋㅋㅋ 궁합은 그렇다치고
애인이 일이 정말 바쁘고 야근도 잦아요. 주말에 출장 일정도
있고 ㅠㅠ 반면 전 매일 5시 칼퇴에 주말출근없는 
잉여로운 직장인이구요 ㅋㅋㅋ 
개인 사주를 보니 애인은 일복이 많고 돈 안주더라도
늦게까지 일하고 군말없이 일할 팔자래요 
근데 전 돈안주는데 야근 왜 해? 이런 사고방식이고 
저같은 직원쓰면 업주입장에선 안좋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늘 제가 입에 달고 살았던 말이거든요 ㅋㅋㅋ
돈안주는데 왜 야근해 ㅋㅋㅋㅋ집에 빨랑 가!!ㅋㅋ 
(전 수당이 없다시피고 애인은 수당이있음 ..) 
여기서 1차 소름 .
궁합좋고 다 좋은데 둘다 +라서 밀어내는게 있대요 ㅠ
그래서 주말부부가 될 가능성이 있고 자주 만나지진 않는다고
저희 걸어서 십분거리에 산지 8~9개월? 됐는데
항상 일주일에 두번 만나거든요 ㅋㅋ즉흥적으로 
만나지도 않고 정해진 요일만ㅋㅋ 가~끔 여유생기면
저녁먹고 헤어지고 ..ㅎㅎ 서로 각자 쉬는시간이 중해서
두번 이상만나면 힘들더라고요 ..ㅜㅜ 
그리고 애인이 지점장까지 승진하려면 한번쯤 
광주(애인 고향)로 발령받아서 가야한다던데 
주말부부각 ... ㅠㅠㅠㅠㅠ
만약 결혼까지 골인한다쳐도 .. 떨어질수밖에?없는게
애인은 코를 골고 전 잠귀가 귀신보다 밝아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각방을 서야하나 요즘 심각하게 고민중이구요 ..ㅋㅋㅋ
(수술빼고 온갖 방법을 써도 안고쳐지는 코골이라서..)
마지막으로 압권인게 
제가 먼저 애인 맘에들어하고 들이댄것까지
맞추시더라구요 ..ㄷㄷㄷㄷ 
사실 ..(애인 미안 눈감아)
저희 커플보고 여자가 아깝다 ...란 말 꽤들었거든요 ㅋㅋㅋ
애인은 성격이 좋아서 어 인정 ㅋ이러고 ㅋㅋ 
그런데 사실 제가 먼저 맘에 들어서 진지하게 만나자
하고 고백유도하고 그랬었어요 ㅋㅋㅋㅋㅋㅋ 
애인은 6~7번정도 만나고 고백할랬는데
전 데이트 3번하고 너무 맘에 들어서 열심히 고백유도했음요
이런거까지 사주로 들킬 줄은 ....;;;;
재미삼아 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재밌어서
깔깔대면서 봤어요 ㅋㅋㅋ 
그냥 가족이라고 했을때 그래 이남자야 란 확신도 더 들었고 ㅋㅋㅋ 
사주 궁합 보는 것도 데이트 코스로 추천합니다:)
앞서말했듯 좋으면 믿고 안좋으면 흘려듣고~~~~하는거죠 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