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에 쓰레기들이 살았습니다.
쓰레기들은 쓰레기였기에 쓰레기같이 큰 쓰레기에게 늘 억압받고 살았으며 큰 쓰레기를 뒤에서 욕할 뿐 대항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한 선량하고 힘 센 나그네가 쓰레기들을 찾아와 쓰레기들을 도와 큰 쓰레기와 싸워 이겼습니다.
그러나 쓰레기들은 쓰레기였기에 은혜를 몰랐습니다.
자신들을 억압한 큰 쓰레기 말고도 다른 쓰레기 덩어리들과 나그네를 싸움붙였고, 나그네에게 더 많은 걸 요구했습니다.
결국 나그네의 몸은 다른 큰 쓰레기들과 싸우느라 다치고 병들었습니다.
그러더니 쓰레기들은 "이때다"하고 한데 뭉쳐 큰 쓰레기가 되어 나그네룰 칼로 찔렀습니다.
죽어가는 나그네는 쓰레기들에게 처음으로 화를 냈습니다.
"내가 너희들에게 베푼 은혜가 얼만데 이런 식으로 나를 배신하느냐?"
그러더니 쓰레기들이 말했습니다.
"너는 우리를 돕는답시고 우쭐댔다! 아무도 너를 좋아한 적 없지! 다들 뒤에서 너를 험담했다!"
나그네는 울분에 차 외쳤습니다.
"내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이러는 거냐?"
쓰레기들이 뭉친 큰 쓰레기는 말했습니다.
"자기 잘못도 모르는 쓰레기 같으니! 죽어라!"
선량하고 힘 센 나그네는 그렇게 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