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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X VS 파파이스! 그결말은?
게시물ID : freeboard_14562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lank98
추천 : 1
조회수 : 28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2/30 10: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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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세월X를 6시간정도 걸려서 정주행을 했다.
보고난뒤 어딘가에 글을 쓰고 싶어서 오유에 가입했다..
시사게시판은 5회방문을 해야 글쓰기가 가능하다고해서 자게에 적어본다.

세월X를 보기전 파파이스를 봐왔고
그 둘을 놓고 극히 주관적인 썰을 풀자면
그 둘은 각각 다른 관점에서 의혹을 가지고
답을 찾는 과정이라고 보여진다.
 
파파이스는 세월호사고 시점부터 수습과정에서
드러난 수많은 문제점과 이상한 사실들로부터
합리적인 의심을 통해 퍼즐을 맞춰가며
고의침몰이라는 결론으로 가는 관점이다.
세월X는 주어진 정보들을 기반으로 사고발생 이유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과 논증으로 외력설이라는 결론을 향한다.
그러나 세월X는 기존에 퍼져있던 파파이스의 고의침몰 프레임을
깨어야만  본인이 봤다고 말하는 진실로 접근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듯 하다.

9시간에 달하는 영상시간의 반을 할애하면서까지
파파이스의 주장과 의혹들을 산산히 분쇄하며
꽤 설득력있게 전달한다.
 
물론 중간중간에 같은 편이라고 역설했지만
그 과정은 단순히 비판이라고 하기엔더 나아가
비난에 가까운 수준으로 파파이스를 확실하게
깔아뭉개고자 하는 의도가 보였다.
 
자로는 본인이 말했다시피 김관묵교수의 연구내용을 신뢰하면서
그의 논리를 그대로 펼쳐 좀더 대중들이 접근하기 쉽게 정리한것이
세월X라고 말한다.
김관묵교수는 항적사수라는 본인 블로그를 통해 파파이스에 대해
증오에 가까운 수준의 시각을 내비추고 있다.
세월X에서 보여지는 파파이스에 대한 공격적인 워딩들이
이런 김관묵교수의 스탠스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유추하는 것은
지나친 추측이 아닐것이다.
 
하지만 파파이스 역시 같은 동지라고 영상중간에 역설을 하며
파파이스를 비판하는데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하지만
세월X를 보면 같은 동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대한 존중이 느껴지지 않는다.
(저렇게 공개적으로 개무시하고 우린 동지야~라면 대체 누가 동지로 여기겠는가!?)
미친김감독과 어깨 동무하고 사진찍었다고 해서 동지라고 하기엔
자로가 세월X에서 선택한 워딩들은 너무 날이 서있다.
아쉽고도 이상한 지점이다.
 
자 이런 부분들은 자신이 믿는 논리의 중심인 김관묵교수의
영향을 받았다고 치자.
그러나 세월X를 통해 자로가 말하고자하는 바에 관해
난 이상한 위화감을 느꼈다.
 
파파이스를 봐왔던 사람은 알겠지만,
파파이스는 세월호를 둘러싼 많은 의혹들에 대한
문제제기로 시작하였다.
해군이 발표한 AIS항적 말고도 해경이 구조를 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여겨지는 수많은 영상자료, 그리고 세월호 승무원들과 출항과정,
이상한 구조상황 및 수습과정들을 통해 합리적인 의심으로 시작하였다.
자로는 파파이스가 정부가 제공한 많은 자료가 다 조작되었다고
하는 관점이 잘못되었고
그 관점은 고의침몰을 결론을 내놓고 검증을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세월X 역시 이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모순이 있다.

자로는 정부가 발표한 AIS행적을 믿어야 한다고 하며,
본인은 특조위 및 정부(검찰)이 발표한 복원력,레이더에 대한
분석결과는 못 믿겠다고 한다.
그리고 특조위가 산출해낸 복원력을 불신하며 다시 계산해 외력의 근거를 만들고
레이더에 대한 다른 분석을 통해 금속의 충돌체의 존재를 다시 부각시킨다.
사실 딱히 잠수함외에 추측하기 힘들도록 제시해놓고
잠수함을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고 한다.
실제로 잠수함이 부딪혔을 때 어떤 상황이 발생하는지에 대한
검증은 전혀 하지도 않고서 말이다.
모의원실에서 나온 세월호의 침몰지점이
잠수함 길목이라는 것만 흘릴뿐이지.
아주 아쉬운 부분이며 유도하는 의혹만을 던지는,
일부 무책임하다고도 여겨진다.
 
어찌보면 여기까지가 개인이 할수 있는 최선일 수도 있다.
사실 이렇게까지 한것도 대단하다고 본다.
이게 끝이 아니고 시작이라는 말로
다시 세월호이슈를 재점화하는 의도도 알겠다.

하지만 숲을 보라는 부분은 세월X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오히려 파파이스가 여러 시기적 정황들과
세월호 출항과 구조과정을 둘러싼 일들,
전체를 보고 다가가는 숲을 보는 관점이라고 여겨진다.
다만 음모론적인 퍼즐맞추기가 다수 존재한다는 부분은 동의한다.
파파이스는 특히 김어준은 그런방식으로 생존해 왔고
역풍도 맞아왔지만 세월호를 잊지 않고 끈질기게 추적해왔다.

정리하면 파파이스나 자로(김관묵교수)는
펼쳐진 수많은 사실과 분석내용, 자료들 중에
각각 본인들이 보고 분석한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료들을 기반으로 가설을 내새운다.
(우선 김관묵교수의 지적호기심 내지는 비난에 대한 분노에서
 시작되었을지라도 그 열정과 집념 그리고 그것을
승계한 자로의 노력엔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
 
파파이스는 그당시 세월호 주변의 상황(국정원), 정부의 정치적 상황,
구조과정의 이상한 상황등 그리고 세월호 그자체 뿐만 아니라
그 모든 정황들을 기반으로한 관점에서 시작한다.
 
자로는 세월호를 침몰케 한 8시49분의 변침이유를 찾기 위해
그 당시 세월호상황을 검증하여 변침의 이유 하나만을 찾아
분석하는 관점이다.(그리고 파파이스의 주장들을 파쇄하는 관점)
 
무엇이 정확하게 들어 맞는다라는 상황은 아직 없다.
세월호는 여전히 미스터리하며 자로가 제기한 변침이유 말고도 
아래의 다른 수많은 질문들에 대한 명확한 답들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왜 박근혜는 세월호의 상황을 7시간동안 혼자만 모르고 있었을까?
왜 누군가는 세월호의 상황을 박근혜가 알지 못하도록 했을까?
왜 세월호만 짙은 밤안개속에 출항을 했을까?
왜 세월호는 갑자기 큰 충격을 받고 변침되었을까?
왜 세월호는 바닥에 구멍이 난것처럼 빨리 완전침몰 되었을까?
왜 세월호의 승무원은 승객들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했을까?
왜 세월호의 침몰과정에서 왜 전원구출이라는 오보가 발생했을까?
왜 세월호는 해경들이 승무원부터 먼저 구조했을까?
왜 세월호는 해경들은 구조에 적극적이지 않았을까?
왜 세월호의 이준석선장이 따로묶은 그 아파트의 CCTV는 삭제되었나?
왜 세월호의 선원들은 사고 발생 후  4일동안 같은 모텔에 합숙했을까?
왜 세월호에 리처드함과, 통영함이 출동하는것을 누가 막았을까?
왜 세월호의 인양업체는 왜 중국업체가 되었을까?
왜 세월호는 국정원이 관리했을까?
 
대체 세월호안에는 어떤 흔적이 남아있을까?
 
수많은 의혹끝에는 분명 어떤 답들이 존재 할것이다.
누군가는 수면위로 드러날 것이다.
그답을 구하기 위해서는 현 정부에서는 가능성이 없다고 여겨진다.
자로가 말한것처럼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진 특조위가 만들어질려면
결국 정권이 바뀌어야한다.
 
그때까지 절대로 잊지 말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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