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bbk 건으로 징역살 때 나꼼수팬까페에서 홍성까지 열차타고 위문가자는 이벤트 했었죠. 그때 저희 가족 아이들 포함 5명이서 그 먼거리를 가서 교도소 앞에서 정봉주 힘내라고 소리도 치고 차가운 감옥안에서 얼마나 억울하고 분할지 그 고통에 마음 아파하며 갔다왔었습니다. 참 많은 사람들이 긴 행렬을 이루며 기차역에서 내려서 한참 먼 교도소까지 이어졌었습니다. 누가 말하던 그 '엄혹한' 시절 그들이 무사하기를 바랬던 절실함만큼 혐오감과 허탈감이 들어 힘드네요. 그렇게 같은 마음이었다고 생각한 그들에게서 쏟아져 나오는 비도덕적이고 비상식적 멘트가 슬픕니다. 누가 적인지 아군인지 혼돈스럽게 만들고 싶었을지 모르지만 그러나 제 상식으로는 아닌것은 역시 아닌 겁니다. 검은걸 희다고 하는데... 난 바보가 아닌데 어떻게 일단 희다고 같이 해주자고 하면 희다고 해야 하나요? 그래야 작전세력이 아닌게 되나요?
그나마 남아있던 옛정마저 이젠 얼마 여분이 남지않은듯 김어준 총수에 대한 비난도 아프지않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다시 좋은 말을 해준다해도 그가 싫네요.
전과 4범이라도 일만 잘하면 되지....라니..
ㅠㅜ.....ㅠㅜ...
그냥 웃습니다.
우리 노짱...문프... 경수찡..얼마나 좋은 사람들인지 그래서 더 절절하게 와닿네요. 그분들처럼 품위있게 살고싶지만 어렵겠죠 막 욕하고 싶거든요.
그래도 또 며칠 지나면 저는 훌훌 털고 가던 길 가자고 힘내자고 스스로를 다독일거라는걸 압니다. 지치고 힘든길이지요. 우리 가는 길이 뭐 원래 그렇지요. 태생이 검은걸 희다고 못하는데 어쩌겠나요.
경수찡 뒷목테러 당한 영상을 오늘에서야 겨우 마음잡고 봤는데 정말 아프네요. 미미한 작전세력이라 힘도 없지만 끝까지 같이 아플랍니다. 같이 아파하면그분들 힘듬이 좀 덜해질거라는 착각이라도 하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