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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씨의 독재드립을 보고 생각난 이 - 권력을 스스로 포기한 국왕
게시물ID : history_145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다쏜
추천 : 18
조회수 : 103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3/10 21: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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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메 케사르 남겔 왕축 현 부탄 국왕

1980년 생으로 옥스퍼드 대학 석사 학위를 받고 2008년 선왕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름 (당시 28세)

원래 부탄은 독립이래 한결같은 전제 군주제였음.

2002년 언론 자유 지수는 170위권의 전형적인 전제 군주국가 였었음.

국왕이 왕위에 오르자 시행한 것은 바로 권력을 내려놓고 의회와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이었음

선왕이 시작한 일이었으나 왕위를 이어받은 현 국왕은 그것을 거스르지 않고 이어받아 입헌 군주제로 성공적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했음.

보통 이런 절대 전제군주 국가의 경우 왕정에 대한 지식인 계층의 반발이 무척 심한데 이 나라는 그런게 전혀 없었음.

지식인 계층은 물론 국민들까지 왕정에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는 나라였음.

따라서 입헌 군주제로의 전환은 신하들과 국민들의 반대가 무척 심했는데 이유가 단순했음.

국왕께서 선정을 베푸시고 태평성대를 누리는데 어찌하여 골치아픈 민주주의를 도입하려 하십니까?

그러나 국왕은 한마디 말로 일축함

" 나는 정치를 그럭저럭 잘 해낸다고 치자.  하지만 내 다음 왕이, 혹은 그 다음 왕이 절대 권력을 가진 자가 그만한 자질이 없을 때 누가 그것을 막을 것인가? "

절대군주인 왕이 선거하라고 까는데 까라면 까야지 어쩌겠음?

결국 총선거가 치뤄지고 왕당파 정당(당수가 국왕의 삼촌)이 압승을 거두며 제 1당이 되었고 5년뒤 선거에선 야당인 인민민주당이 승리를 거두며

정권 교체까지 평화적으로 이뤄짐.

독재의 문제점을 절대군주인 국왕이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절대권력을 의회와 국민에게 넘긴 이야기.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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