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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무엇을 원하는거니..
게시물ID : baby_240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린몬스터
추천 : 6
조회수 : 1704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8/08/30 20:00:16
통잠자던 너.
원인만 해결해주면 안우는 너. 
내려놔도 혼자 잘 놀던 너. 
옹알이로 엄마랑 수다떨면서 꺄륵 웃던 너. 
세상 키우기 편하다고 생각했던 너인데
오늘은 정말 너무 힘드네. 

배고플시간에 울길래
분유를 타줬더니 숨넘어가듯 우는 너. 
쪽쪽이를 물러줘도 찡찡거리면서 몇번 물다가
툭 하고 뱉어버리는 너. 
그러면서 주먹이나 손가락을 입에 양껏 집어넣는 너. 

혹시나해서 다시 분유를 먹여줘도 제자리. 
트름도 시켜보고
콧물도 빼보고
기저귀도 갈아보고
배마사지도 해서 빵구도 뿡뿡 꼈는데
어깨에 걸쳐 안아도
안은채로 걸어다녀도
제습기를 틀어도
에어컨 온도를 높혀도 보고 낮춰도 보고
바운서에도 태워보고
음악도 틀어보고
조명도 꺼보고 켜보고 약하게 켜봤다가
네가 좋아하던 모빌동물들을 보여줘도

자지러지게 울길래

다시 분유를 새로 타줘보는 나. 
여전히 숨넘어가게 우는 너. 
분유를 식혀도 보고 데워도 보고
다시 쪽쪽이인가 해서 다시 물려봐도 아니야. 
넌 그냥 주먹만 먹고 싶은건지.

침착하게 침대에 눕혀놓으니
주먹먹기에 집중하다가
주먹먹으면서 다시 자지러지는 너. 

다시 분유.. 다시 쪽쪽이 다 아니야 다.. 
도대체 뭘 원하는거니

나만큼 너도 답답하겠지. 
엄마가 해결해주질 못하니까. 

니 머릿속에 들어가보고싶다 증말 ㅠㅠㅠㅠㅠㅠ
순한 아이라고, 방심한 내가 미안하다 미안해.... 
출처 이것이 11주-12주의 위력인가.....
허리가 뽀가질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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