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댓글달자고 글을 올렸더니, 순식간에 댓글이 100개가 달렸더군요.
제가 오유 십년이 다되어 가는데, 이런 인기는 처음이라 당황 했습니다.
인기에 힘입어 다시 글올립니다.
오랫동안 오유글 봐오신분들 이라면 알겠지만, 지금 오유 시게는 상황이 않좋습니다.
찢/털 이니 하면서, 공격하는 글들 밖에 없죠
좋은 이야기만 듣는 것도 잔소리 같아 힘든데, 이런 글들 보러 굳이 사이트 올 이유가 없어서 한동안 오유 안들어왔었습니다.
십년을 같이한 오유이고 국정원 댓글녀 사건까지 지내오면서 젊은 시간을 보낸 곳이라 애착이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많이 아쉽습니다.
제 기억속에 오유인들은 별명처럼 선비들 소리 들을 정도로 고지식했고, 타인을 설득 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통해서 대화로 풀어 가던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단연코 이야기 컨데, 지금의 오유는 그런 모습이 아닙니다.
특히나 시게는 말이지요. 조롱과 비아냥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제가 싫어 하는 디씨처럼 말입니다.
모든 일에는 사람 마다 의견이 있고, 다름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의견이 모아지고, 토론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있어야 하고, 최소한의 예의란 것이 있어야 합니다 .
지금의 상태에서의 오유는 그렇지 못하다고 봅니다.
상대방이 나와 다른 의견이 있다면, 설득을 해야 합니다. 비아냥, 조롱이 아니구요.
그것은 대화 하자는 태도가 아니지요.
이런 상황에서 빈댓글 운동은 차라리 잘 되었다고 봅니다. 알바들 수당이 어떻든 간에요.
진정으로 의견을 피력하고자 글을 쓴 사람에게 빈댓글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반대 의견이 있다는 말이니까요.
비아냥이나 조롱은 다릅니다. 상대방을 깍아 내리는게 목적이고, 분탕질이 목적입니다. 사이트 싫어서 안오게 만들면 성공이니까요.
대화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 합니다. 그게 바로 예의고 사랑이라고 생각 합니다.
댓글을 정화 합시다.
반대하는 의견에는 비아냥, 몰이 대신 빈댓글을 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