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조카가 고1인데 얘가 유일하게 하는 게임이 롤 이예요. 방송도 자주 보고
그래서 물어봤죠.
"야 너도 롤 하다가 남의 부모님한테 효도하고 그러냐?"
"에이 외삼촌 저 효도 같은거 안해요"
"그래 넌 효도 하지 마라"
둘이서 이런 소릴 하면서 ㅋㅋ 거리는데 저랑 4살 차이인 누나 부부는 이것들이 지금 무슨 이상한 소릴 하는거야?
하는 표정으로 쳐다 보다가
"야 게임하는게 무슨 효도라고 효도를 하네 마네 그래"
이러고
또 이걸 보시던 아버지(그러니까 조카에겐 외할아버지인)께서는
" 효도 안하는게 무슨 자랑이라고....그리고 넌 애한테 효도를 하지 말라니 뭔 소릴 하냐?"
이러시고
그냥 저랑 큰조카만 둘이서 ㅋㅋ 거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