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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전 관전평
게시물ID : soccer_1832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난세상
추천 : 12
조회수 : 209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8/08/28 01:16:51
먼저  오늘  연장까지 힘든 경기를  했던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잘한 선수도 있고 못한 선수도 있지만  오늘  그라운드에는  잘하고 싶어서 안달나고 달려들까말까  고민하고  고뇌하던 선수만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두 수고했다고  하고 싶습니다.
 
다만, 우리는 결승까지 남은 경기는 있고,또한  우리 팬들은  경기력에  대한 비판도  해야겠기에 오늘의 리뷰를 남깁니다.
 
 
제일 먼저 짚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은 지금까지 전경기를 보면서 느꼈던부분인데 그라운드  상태가 매우 저질인 것 같습니다.
 
이에따라, 평소  킥력이나 세밀한 패싱 및 볼 컨트롤이  주무기였던 선수들이  전혀 제 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가운데서도 슛팅이 매우 정확하고  위협적으로 나가고 있는 손흥민  선수는  굉장히 탑클래스 선수이며 경험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황의조 선수는  슛팅이 땅볼이나,  원치않는  높이로  컨트롤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승우 선수 또한 그라운드 상태와  크게 상관없이 어느정도 제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특유의  드리블링에 어려움을 겪는것 같습니다.
 
이러한 맥락으로, 최후방  플레이 메이킹 역할을 맡은 괴물신인  김민재 선수도 수비력 이외의 롱패스력은 현저히  떨어져있는 상태이고, 세밀한 볼컨트롤  및 패싱, 슈팅이 주무기인  이승모 선수는  큰삽을 푸고있고, 드리블링이 떨어져보이는 김진야선수도  전혀 1:1을 뚫지 못하고있습니다.
 
그리고 동일한 이유 때문에 오늘 우즈벡  선수들도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더군요.
 
그래서 이러한 부분 때문에 발생한 미스플레이, 볼키핑을 못하여  발생한  실점 등에 대하여서는 왈가왈부할 것이 아니라   판단되어 제외하겠습니다.
 
 
저는  여기  게시판에  오늘 다른 분들의  글을 보다 가장 갑갑한 부분이 손흥민 경기력에 대한  말씀들이었고,  황의조  경기력에 대한  말씀들이었습니다.
 
저는 감히 말하건데 지금 국가대표에서 가장 손해보는 역할을 맡아  묵묵히 잘수행해주었던 선수는   손흥민 그리고  장윤호 선수입니다.
 
장윤호 선수는1차전 부터도  나오는 경기마다 안정적 수비력으로 좋은 경기를  보였지만, 여러 기사들, 게시판들, BJ들  관전평들을 돌아봐도 크게 다루지 않더군요.
 
몇몇 유튜브 스트리머들이 장윤호선수의 경기력을 극찬한 것을 제외하면 수비만 하니까 잘 안보이니 칭찬하지 못했겠지요.
 
그리고  손흥민 선수의 경기력에 대하여 왜 잘하는 플레이를 하지않느냐,  경기력이 저조하다, 공격을  최선을 다해 하는 것 같지 않다등의 비판을 하고 계십니다.
 
저는 단언컨데 손흥민 덕분에 황의조의 저 경기력이 나온다고 말씀드립니다.
 
3톱의 좌우  톱은 엄밀히  말해서 톱이 아닙니다.
 
윙처럼  될 수도 있고,  중앙 스트라이커가  처진 스트라이커 혹은 AMC 자리로 내려와주면  좌우 톱이 2톱  체제를 이룬다거나 하는등  유기적으로  변할 수 있는  포메이션입니다.
 
그러나 현재 한국 축구는 황의조를 부동의 톱 스트라이커로 박아두고, 손흥민과  나상호가 AMCR, AMCL 처럼  뛰는 삼각형 편대로 주로  공격합니다.
 
왜냐하면, 황의조 선수가   쳐진  스트라이커나  AMC 쪽으로 나오면서  연계를 해주는   플레이가 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포지션을  완벽히 소화했던 선수는 왕년의 맨유의 루니, 루이사하 같은 선수들입니다.
 
이러한   선수들이  호날두의  윙스트라이커 시대를  열어준 것이죠.
 
이 가운데 손흥민의 감아차기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왼쪽 자리는 사실 위협적인 윙백이 상대 윙백 수비수를 자기쪽으로  땡겨주어야  중앙 수비수 간격이 벌어지게 되고, 또한 중앙 톱 스트라이커가 반대편 오른쪽으로 나가는 움직임으로 중앙수비수를 더 벌려 주어야 접고들어오는 손흥민이 감아차기를 때릴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황의조는 중앙에서 볼을 기다리고, 왼쪽 윙백 김진야 선수는 드리블이 위협적이지 않아 상대 수비들이 겁내지 않습니다.
 
또한 그쪽 중앙 미들인 이승모 또한 두렵지 않은 플레이어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되면 접고들어오면서 슈팅을 때릴 수가 없는 겁니다.
 
차라리 AMCL 역할을 맡아 윙백에 연계패싱을 하거나 중앙 톱 황의조에게 패스를 연결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합니다.
 
결국 2선침투 혹은 라인 브레이킹 등의 스피드있는 톱선 축구를 해야하는 손흥민에게 지금 대표팀 선수들은 공간을 열어주지를 못합니다.
 
그러니  AMCL에서 패스 연계라도 하는 수 밖에요...
 
저는  오늘 손흥민선수의 경기력을 10점만점에 9점 정도로  보겠습니다.
 
할 수 있는한 최선을 다한 거거든요...
 
 
황의조  선수는 지금 현재 상태가 물이 오르고, 약간 운들이 따르는 형태의 이번대회에서 골발 좋은 선수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손흥민을 살려주기 위해 소극적으로 패스플레이를 하고, 자기 롤을 어떻게 가져갈지몰라 어버버 댔던것 대비하면 오늘은 손흥민에게 AMC역할을 맡기고 톱선에서 스트라이커로서의 움직임을 하니까, 오프더볼 움직임은 꽤좋았다 판단합니다.
 
오프사이드 라인을 타는 것도 그렇고, 뒷공간을 파는 움직임도 좋습니다.
 
다만 지금의 골 결정력은 운이 많이 따르고 있어 언제든 침묵할 수 있기때문에 갓의조 갓의조 할 정도는 아니라 봅니다.
 
다소 박한 평이라 할 수 있지만... 황의조 선수의 슈팅 방향을 보면 언제나 그 위치에서 최선의 방향이 아닙니다.
 
우리는 현재 널려있는 축구정보들과, 탑클래스 선수들의 경기를 보기 때문에 어떠한 위치에서의 슈팅 방향을 어느정도 많이 알고 있습니다.
 
가랑이 사이를 아슬아슬히 지나가는 슛이나, 키퍼 다리옆을 살짝스치며 들어가는 그러한 골들은 언제든 운발이 떨어지면 막히는 골입니다.
 
단적인 예로 오늘 키퍼까지  제치고 놓쳤던 전반의  찬스를 보면,  키퍼를 제치기 전에도,  키퍼를 제치고  나서도 오른쪽 골대 높은쪽으로  감아야  하는 각도입니다.
 
첫박자에 못감았더라도  골키퍼를  제친뒤  한번더  반대골대쪽으로   공을 치고 나갔어도  될만큼 주위에 아무도  없었는데   니어포스트  수비가  두명이나  있는 곳으로  차버리더군요.
 
슈팅의 왕도와도   같은 반대편   골대  감아차기가  잘  안되는 것 같고,  인사이드킥의 각도도  크지 않아보입니다.
 
조금 더  좋은  선수가 되려면  슈팅찬스에서의  슈팅 각도나 슈팅 방향을  몸에 체화하는  것이 급선무라 하겠습니다.
 
또한 몸의  발란스도 슈팅의  정확도와 골결정력에 크게 기여하는   부분이니  이런  부분을   잘 염두에  두어서 좋은선수가 되었으면 하네요.
 
 
그리고 참 아쉬운  부분인데....
 
황희찬  혹은  황의조 중에  한명을 수비로돌려 수비수에  와일드  카드  한명은 있었어야 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조현우 선수가 빠지니까 수비  오더가 없습니다.
 
 
상대의 첫골은  수비  콜플레이가 안되서 들어간 것도  있고....
 
황현수 선수의 경기력은 정말  의문이  많이 드네요...
 
처음에 김진야 선수와  서로   볼을 미루며 쳐다만  봤던 것은  이승모 선수인데 그뒤에  우리선수가  훨씬 많은 상황에서  경합  혼전중  상대에게   가뿐히 털리고 패스를 하도록  수비  실패를  한 선수가  황현수 선수입니다.
 
이해가지않는  장면이었습니다.
 
 
송범근 선수는...
 
제가 보기에는 국가 대표까지는  요원한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판단이 늦습니다.
 
3번째골 먹을때는 진짜 먹을 각도도 아니었고  수비 없는 곳으로  공이 넘어가서 상대 선수가 공을  잡자마자 빠른 판단으로 나오면서 각도를 좁혔어야하는 건데  골대에  대기를  0.5초쯤 타다가 뒤늦게 나오다가 가랑이사이를 털리더군요.
 
매우 비슷한 장면에서 독일전때 조현우 선수가 멋지게 막았던 선방이 기억나더군요.
 
그외에도 상대 중거리 슈팅에 대한 반사신경도  나르는게 느립니다.
 
반사신경과  판단력은 단시간에 클 수 있는게 아니라서 성장 가능성도 낮아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승모 선수도...  나올때 마다 삽을 푸고 있는데 .... 경기장 악조건으로 본인의 장점을  못살리는 것은 좋은데   수비에서의 파이팅  부족과  판단력  부족 부분은 선수자체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본인도 이런점은  좀 더  알아줬으면 좋겠네요...
 
 
왜  이것이 마지막이냐 하면..
 
황희찬 선수는 진짜 더  언급할 가치도   없는 것 같아서...  더  욕하기도 귀찮고 싫네요.
 
그냥  없어도 한국축구  돌아가는데 무리없는 선수라 다시는 안보길 기원합니다.
 
 
 
 
 
 
아무튼 이겨서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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